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4.8℃
  • 맑음강릉 23.9℃
  • 맑음서울 16.7℃
  • 맑음대전 17.0℃
  • 맑음대구 17.9℃
  • 맑음울산 18.0℃
  • 맑음광주 15.0℃
  • 맑음부산 18.0℃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6.1℃
  • 맑음보은 13.9℃
  • 맑음금산 13.5℃
  • 맑음강진군 12.8℃
  • 맑음경주시 14.8℃
  • 맑음거제 14.8℃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치과의사 적정수급 공감대 이끈다

치대·치전원장 협의회·내달 8일엔 국회 토론회…‘적정수급 TF’ 회의 열고 대학 동창회 의견수렴

치협은 다음달 8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에서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치과의사 인력 감축을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펼칠 계획이다.

설 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용익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공동 개최하는 이날 토론회에서는 치과대학 정원 조정을 위해 반드시 동의가 필요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면서 시민단체와 학부모 단체 등도 적극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국회 토론회에 앞서 치협은 이달 20일 한국치과대학장·치의학전문대학원장과 2차 협의회를 개최해 지난 4월 4일 치협과 치대학장·치전원장협의회간의 협약서 체결 이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며 치과의사 적정 수급 방안을 모색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11개 치과대학 및 치전원 동창회 회장 및 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치협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TF’는 지난 7일 서울역 인근 중식당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치과의사 적정수급에 대한 동창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사진>.

이날 회의에서 강정훈 치무이사는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치과계 대응 방안에 대해 지금까지 치협이 추진해온 노력과 결과 등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추진 계획 및 진행 방향 등을 설명했다.

강 이사에 따르면 치협은 정원외 입학 정원 감축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치과대학도 의과대학의 경우처럼 정원외 입학을 모집인원의 5%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고등교육법시행령 제29조 제2항 제2호를 개정하는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치대학장·치전원장협의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통로를 마련해 나가면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해 교육부와 복지부, 학부모 단체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해외치과대학 면허 취득자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치협은 치대학장·치전원장협의회, 한국치의학교육평가원, 치과의사국가시험연구소, 각 치과대학동창회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치과계 내부의 단합된 힘을 보이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치과의사 적정수급을 위한 노력을 해갈 방침이다.

박영섭 치무담당 부회장은 “치과계가 힘을 합쳐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학부모단체, 시민단체 등과도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야 우리의 목표를 이뤄낼 수 있다”면서 “특히 총장 등 대학측을 적극 설득하기 위해서는 동창회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동창회가 함께해야 험난한 산을 넘는데 도움이 된다”며 동창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석초 공동TF 위원장은 “지난 4월에 치협이 치대학장·치전원장과 정원외 입학 5% 이내에서 적정화해 가기로 첫 발걸음을 뗐지만 아직 성과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며 “국민과 교육부 등에서는 치과의사 정원 감축에 관심이 없고 치과의사만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문제는 치과의사인 우리 자신들이 해결할 수 있다. 동창회 차원에서 더욱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훈 치무이사는 “집행부에서는 그동안 복지부와 교육부 등을 설득하는 등 수많은 노력들이 있었고 정원외 입학 5% 감축을 목표로 노력해와 내년정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정원 감축을 위해 더욱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동창회 참석자들은 치과계 내부보다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을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설득 논리와 자료를 만들어 대응하고 적극적으로 국민을 설득시킬 수 있는 홍보가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또한 정원 감축에 초점을 맞춰서는 안되고 과잉인력에 따른 과다경쟁과 과잉진료 문제, 그에 따른 전체의료비 증가와 국민에게 돌아가는 피해, 일본 등 다른 나라 사례, 개원가의 어려움을 생생하게 국민에게 전달하고 치과계와 정반대인 국민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등 여론형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적극 피력했다.

이와함께 전체 대학 입학 정원 감소와 연계한 치과대학 정원 감축, 국시 합격률 조정, 지역 편중에 따른 인력 재배치, 치과의사 사회 진출 분야 다양화 및 해외로의 진출 지원, 보수교육 강화 등을 통한 기 배출된 치과의사 질 관리 등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