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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 직무교육 스탭 이직 막는다

‘치위생중재 교육’ 충실 조직사회화 큰 도움

최근 개원가에서 치과위생사 구인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신규 치과위생사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직무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남서울대학교 대학원 치위생학과 연구팀(김혜영·김형미·이정숙·이수영)은 한국치위생과학회지 최근호에 게재한 ‘신규치과위생사의 직무교육이 조직사회화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서울·경기·충청·전라·경상도 지역 치과의료기관에 재직 중인 신규 치과위생사 1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치위생중재 교육’이 충실할수록 조직사회화가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직무교육 시간이 10시간 이하라고 응답한 비율이 36.4%(59명)에 달해 직무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신규 치과위생사 직무교육 영역별 내용 충실도를 살펴보면 ‘발치 준비 및 주의사항 안내’(4.18)가 가장 충실했으며, ‘승진제도 안내’(2.67)가 가장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신규 치과위생사는 면허 취득 전 16주 이상의 현장임상실습 수행을 포함한 3~4년 교육과정을 이수하지만, 졸업 직후 치과위생사로서 독립적인 진료업무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통해 신규 치과위생사의 조직사회화를 지원한다면 보건의료인으로서 역할을 충족하고 치과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선임 치과위생사는 신규 치과위생사가 조직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책임지고 교육해야 하고, 치과의료기관은 직무교육 체계를 갖춰 치과위생사가 직무교육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한 개원의 원장은 “치과 스탭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일을 하면서 무언가 배우고 발전해 나간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면서 “치과 내에서의 직무교육뿐 아니라 각종 세미나 등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조정해주는 등의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