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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 참여·회비 납부 저조 “위기다”

치병협 정총…이사 수 30인으로 2배 증원

대한치과병원협회(회장 류인철·이하 치병협)가 위기다. 전국 68개 치과병원 소속 치과의사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지만 회무참여에 대한 관심이 낮고 회비 납부율 역시 28% 선에 그치면서 사업 추진의 탄력을 잃고 있다. 

치병협은 지난 2월 23일 ‘2016년 제17차 정기총회’를 서울대치과병원 제1강의실에서 열고 회원들의 회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자구책으로 협회이사 수를 현행 16인에서 30인으로 2배 가까이 늘리는 정관개정을 단행했다<사진>. 

회무 무관심과 회비 납부율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회원 병원들의 수련병원 역할이 줄어들면서 이해관계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류인철 회장은 “전문의 시행 등으로 수련기관의 요건이 강화되면서 기존 인턴, 레지던트를 뽑던 회원 병원들도 일부는 전공의가 없는 상태다. 당장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 보니 회비 납부율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경우 자격을 상실하도록 하는 등 명확한 처리 방침을 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됐다.

류 회장은 “치과병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가 전체의 9% 선인데 현재 이 안에서도 치병협과 병치협으로 분리돼 있어 향후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 향후 수련기관 실태조사 사업이관 등 치병협이 탄력을 얻을 수 있는 사업을 늘리면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 모든 회원기관을 아울러 회무를 추진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이사수를 대폭 늘리는 정관개정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선택진료제 보전 ▲상대가치점수 결정시 치병협 참여 방안 ▲치과특성에 맞는 응급실 규정마련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최남섭 협회장은  “지난 임총에서 결정된 전문의제도가 안착되도록 신설과목 설치, 인턴제폐지 등을 준비하는데 치병협이 한축을 담당해 달라. 치과전공의 교육 및 전문의 자격갱신제 등에 있어서도 치병협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더불어 젊은 치과의사들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플랜인 치과의사 해외진출과 동네치과 개원의와의 상생발전을 위한 상급병원의 역할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