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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이여~ 자신감 갖고 떠나라

전영신 원장 ‘중년의 자유여행’ 발간, 20여개국 생생한 여행 꿀팁 소개도

1989년 개원한 지 6개월밖에 안된 20대 후반의 여차치과의사는 대학 동기와 함께 일본,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홍콩을 일주하는 선교여행을 테마로한 배낭여행을 떠났다. 세월이 흘러 50대 중년이 된 이 원장이 최근 40대 후반 이후의 중장년들도 얼마든지 자유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팁을 주기 위해 자신의  진솔한 여행이야기를 담은 여행책을 펴냈다.

서울 일원동에 수서치과를 개원하고 있는 전영신 원장의 여행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유용한 여행정보와 감성여행기가 실린 ‘중년의 자유여행’이라는 책이 지난 주부터 서점 여행코너에 비치돼 주목을 끌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전 원장이지만 표지에는 ‘전윤희’라는 필명으로 돼 있다.

“중남미는 못가봤어요. 지금까지 여행한 곳이 20여개 국가로 그렇게 많지도 않고 1년에 2~3번 준비해서 떠나죠. 여행을 다녀왔다고 자랑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동기를 부여하고 여행팁을 주기하기 위한 거예요.”

자유여행을 떠나는 것이 두려운 여성을 포함해 패키지여행에 익숙해진 중년들도 이 책을 통해 ‘나도 얼마든지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정보들과 실제 사례들이 들어 있어 책을 읽고 나면 바로 예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구성돼 있다.  

전 원장은 “여행은 나 자신을 위한 보상이고 휴식”이라며 “병원 문을 닫는 것에 대해 너무 조바심 내지말고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찾기 위해 가끔은 여행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이 책에서는 일본의 규슈, 오카야마, 대마도, 홋카이도, 도쿄, 와카야마 등 힐링여행으로 다녀올 수 있는 곳과 태국,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인도의 아시아 지역과 중동, 유럽, 크로아티아, 미국, 캐나다 등의 자유여행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진솔한 여행담이 실려있다. 사진도 경희치대 재학 중 사진동아리에서 익혔던 솜씨를 기본으로 전 원장이 직접 찍은 것들이다.

이 가운데 미국과 캐나다 편에서는 전 원장이 남편의 배려로 1년간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서 돌아다녔던 곳 가운데 베트스 여행지 중 하나로 꼽은 엘로스톤 국립공원이 포함돼 있다.

또한 책에는 스스로 여행 계획을 짜고 준비하며 여행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비행기 예약하는 법, 저가항공 소개, 관광청 이용하기, 여행 준비물품, 예상치 못한 변수에 대처하는 법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부록으로 분위기 좋은 카페, 추천도시에서 따라해보기와 좋은 기억 등 가볼만한 곳이 정리돼 있다.

그렇다고 보통의 여행책처럼 정보 위주의 책이 아니라 여행을 떠날 때의 심정과 상황, 자신을 드러내는 솔직함과 감성을 담아 수필을 읽어간다는 느낌이 들만큼 여행지에 편하게 빠져들도록 하는 마력이 있다.

전 원장은 “주로 아들, 치과의사인 남편, 부모님 등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친구하고 간 여행이지만 혼자 가는 걸 제일 좋아한다. 혼자 가는 게 진정한 여행”이라며 “1박 2일이라도 혼자 떠나보라”고 강추했다.

이번 책이 눈에 보이는 곳을 다니는 실제 여행기라면 전 원장이 생각하고 있는  다음 책은 전 원장이 만나고 경험한 하나님을 나누는 ‘영적여행기’라는 책을 내려고 준비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전 원장은 다음 여행지로 스페인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출판사: (주)이서원(02-3444-9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