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약사님들 치과에 초관심?

치과처방 늘어 약국 개원시 입주여부 주목

약사들이 치과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임플란트 및 노인틀니 건강보험 적용연령이 만65세로 대폭 낮아지는 등 치과의 건강보험 보장이 확대되면서 약사들이 약국 개원시 치과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약사들의 관심과 약계의 흐름을 잘 알고 있는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약사들이 약국 개원을 준비하면서 치과를 바라보는 시각이 이전과 달라졌다”며 “약국의 경영이 치열해지면서 내과나 소아과, 이비인후과, 가정의학과, 안과, 피부과 등 기존 병원이 입주해 있는 건물보다 치과의 입주여부를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치과분야의 보장성이 몇 년 사이 크게 증가하면서 고정적으로 처방건수가 발생되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곳보다 안정적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치과를 눈여겨 보는 경향이 늘었다”고 밝혔다.

인천에 있는 모 건물의 경우 개원 약국을 모집하면서 “현재 건물 7층에 100여평 되는 치과가 성업 중”이라며 치과의 존재를 부각시키면서 “피부과 입점이 확정돼 피부과 전문의 3인 이상 진료예정으로 있는 등 최소 100여건 이상의 조제처방을 보장해 드릴 수 있는 입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대해 한 약국 개원컨설팅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전의 경향과 크게 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패턴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며 “젊은 약사나 공격적인 약사들의 경우 병원에 예속돼 있는 처방보다 일반 매약 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최근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다른 약국 개원 상담자는 “아직까지 크게 느껴질 만큼 치과에 대한 관심이 높지는 않지만 효율성을 따지는 약사들이 늘었다”면서 “치과나 성형외과가 몰려있는 서울 강남에 개원을 문의하는 약사도 있었다”고 귀띔했다.

인천지역에서 약국개원을 상담해 주고 있는 나모 이사는 “치과를 메인으로 하는 약국 개원의 변화가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잘 느끼지 못하겠다. 아직 치과의 경우 서비스 정도로 생각하는 수준이라며”면서도 “사랑니 발치와 임플란트 수술 등이 늘어나면 그에 따른 처방도 늘어나기 때문에 약사들이 고정적으로 나오고 있는 처방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 약국 개원컨설팅 전문가는 “약국 개원지 선정 시 지역형태, 주변상권, 생활수준, 인구현황 등이 중요하다”면서 “주변 경쟁의원에 대한 분석도 해야 하며 주변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등에 대한 환경의 변화와 입지 경쟁력 변화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약국 개원 컨설턴트는 “장기적인 경제침체와 약국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약국 운영이 예전보다 어려워진 현실 속에서 무자격 컨설팅업체가 난립하고 있다”며 “현재 약국의 장단점 분석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경험과 전문가적 지식을 갖춘, 믿고 상담할 수 있는 담당컨설턴트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