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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기구에 깃든 치의의 삶 사진으로

엄흥식 강릉원주대 치과병원장
치과기구 사진집 ‘SMALL INSTRUMENTS’ 출판

엄흥식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장(치주과 교수)이 자신의 임상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동료들인 치과 기구들을 사진에 담아 책으로 내놨다.

엄흥식 병원장의 사진집 ‘SMALL INSTRUMENTS’를 최근 대한나래출판사가 펴냈다.

저자는 자신이 일하는 곳의 500여 기구 속에서 2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오래된 것까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세월을 발견했다. 이런저런 치료며 수술에 동원되고, 소독기에서 고온과 고압에 시달리며 생긴 흠집과 변색에서 그 기구가 거친 역사, 치과의사가 되고 그 후 좋은 치과의사가 되려 노력한 자신의 역사, 그리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발전해 온 치과병원의 역사까지 보았다.

그리고 그 역사를 담고 싶은 마음으로 세월의 흔적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작은 기구들을 하나하나 찍었다. 무뎌지고 흠집 나 있고 변색된 기구의 모습에서 스스로를 발견했다.

엄흥식 병원장은 “치과의사는 ‘손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최신의 지식과 훌륭한 치료철학,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것이 치과의사의 손끝을 통해 환자의 입안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그런 치과의사에게 기구는 손의 연장이다. 어쩌면 좋은 치과의사란 기구를 잘 사용하는 치과의사일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출판사 측은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누군가의 작지만 큰 역사, 과거에 의해 만들어질 미래를, 작은 도구를 찍은 사진에서 만나 보자”고 밝히고 있다.

■저 자: 엄흥식
■출 판: 대한나래출판사 02)922-7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