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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치과진료비 306억 썼다

지출액 서울 69.0%, 경기 13.9%, 부산 3.7% 순
2016년 카드사용 집계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의료비로 사용한 신용카드 총지출액은 5124억 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치과진료비로 사용한 지출액은 306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신한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2016년 동안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분석해 발표했다. 이는 2016년도 외국인 입국자 1724만2000명과 국내 거주 등록외국인 116만2000명의 외국카드 총 1509만7000개의 사용 실적을 분석한 것이다.

외국인 신용카드 사용 내역 중 의료부문 지출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지출액은 51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 30% 증가한 이 수치는 순수한 수요의 순증이라기보다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이다. 기저효과란 경제지표를 평가하는 데 있어 기준시점과 비교시점의 상대적인 수치에 따라 그 결과에 큰 차이가 날 수 있음을 말한다. 즉 2015년 메르스 사태로 인해 외국인 유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2016년 수치를 비교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의료부문 업종별 지출액은 개인의원, 종합병원, 치과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의원이 2540억 원으로 49.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어 종합병원 1715억(33.5%), 치과병원 306억(6.0%), 약국 303억(5.9%), 의료기기·건강진단 127억(2.5%), 한의과 104억(1.9%)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지출액 증가비율은 개인의원이 49.9% 증가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약국 37.3%, 한의과 34.1%, 치과 29.2% 순으로 증가했다.

국가별로 의료비 지출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2906억으로 56.7%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이 645억(12.6%), 러시아 384억(7.5%), 카자스흐탄 240억(4.7%), 일본 204억(4.0%) 순이었다.

시도별 의료비 지출액은 서울(78.5%), 경기(9.0%), 부산(3.4%) 순이었으며, 시군구별 지출액은 서울 강남구(37.7%), 서울 서초구(11.6%), 서울 서대문구(5.2%) 순이었다.

치과의 지역별 지출액은 서울이 69.0%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기 13.9%, 부산 3.7%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