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해 7만6385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1위를 차지했다고 지난 5월 31일 밝혔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의료관광객 36만4189명의 21%에 해당하는 수치로, 2위인 경기도(5만5112명), 3위 대구(2만1100명) 보다 월등히 앞서 강남구가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 실적은 지난 5월 23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6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조사 결과’에 의한 것이다.
강남구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여파와 2016년 중국 한한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베트남 해외설명회 개최, 인도네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팸투어 추진, 국내외 국제 박람회 참가 등 의료관광 마케팅을 다각도로 추진해 2015년 5만4540명 대비 40%(2만1000명) 상승했다.
진료 과목별로는 주로 성형·피부(55.5%), 한방(10.4%), 내과(8.6%), 검진(6.9%), 치과(3.6%)진료 목적으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형·피부과가 여전히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를 찾은 의료관광객의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3만2182명(42.1%), 미국 1만434명(13.7%), 일본 5015명(6.6%), 카자흐스탄 3840명(5.0%), 러시아 3231명(4.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태국은 1999명으로 전년대비 121.6%, 캐나다는 1208명으로 51.4% 늘어나는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