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복되는 뉴스 속의 ‘코로나19 오늘의 발생 현황’은 어느덧 무덤덤한 일상 중의 하나로 되어 버렸습니다. 초기 코로나 양성 확진자가 발표되었을 당시 확진자의 모든 동선을 비롯하여 심하다 할 만큼의 과민 반응을 보였다면 처음과 달리 이제는 주변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에도 무감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듯합니다. 오히려 경기가 어렵다는 점이나 병원 내원 환자수가 떨어지고 있는 현실적인 경제 고민 등이 코로나19와 관련되어 나타났을 때 비로소 다시 코로나19를 생각하게 됩니다. 정부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국민 행동 수칙을 발표하였습니다. 과거와 달리 주변의 모든 행인이 얼굴을 가리고 마스크로 무장하고 다니는 것이 이제는 익숙한 거리 풍경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는 우리의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라 합니다. 마치 온갖 부끄러움을 저지르고도 부끄러운 줄 모르는 우리에게 부끄러움을 가르치고 앞으로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말고 얼굴에서 마스크를 벗고 가리지 않을 때를 준비 시킵니다. 국민 행동 수칙 중 또 다른 하나는 자주 물과 비누로 손을 꼼꼼하게 씻으라 강조합니다. 마치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이제 그만 ‘손을 씻으라’고 강권하는 듯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 속 거리두기를 통해 예전과 달라진 일상 속에서 우연히 인터넷 서핑을 하다 재미난 기사를 찾았습니다. 몇 해 전인 2017년 6월 29일자 눈에 들어온 인터넷 기사 제목은 ‘일본 한 식당의 이상한 주문법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였습니다. 내용인즉, 일본 도쿄시 도요스에 2017년 6월 3일 문을 연 겉보기에는 다른 식당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그런 평범한 식당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식당이 특별한 이유는 손님이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올 지 아니면 다른 메뉴로 바뀌어 나올지를 알 수 없는 ‘주문 실수’가 이 식당의 테마이기에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이곳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 여섯 명은 모두 치매 환자로 주문 실수는 물론, 주문을 받는 것조차 잊어버리곤 하는 문제가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라면을 시켰는데 우동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햄버거를 시켰는데 만두가 나왔습니다. 이럴 때 문득 주문을 잘못 넣었는지 한번은 의심하게 되는데 나오는 음식마다 매번 다른 음식이 나오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주문 실수가 넘치는 식당’이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엉뚱한 메뉴를 가져다줘도 화내는 손님은 한 명도 없습니
며칠 전 읽은 인도 우화집 ‘신이 숨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라는 ‘류시화’님의 글 중에 ‘목발 없이 걷기’라는 단편을 읽고 요즘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하여 씁쓸한 웃음이 나오기에 소개하려 합니다. 〔옛날 인도의 이야기입니다. 숲으로 사냥을 나간 왕이 말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로 한쪽 다리를 못 쓰는 큰 부상을 당하여 왕명으로 자신의 불구를 인정할 수 없어 시민들에게 ‘모든 국민은 목발을 짚고 다니고 이를 어기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라는 포고령을 내렸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곳에서 왕명에 대한 불만으로 목발을 거부하였으나 경찰과 군부대의 강권으로 차츰 모든 국민이 목발을 당연히 받아드리게 되었고 시간이 흘러 다리를 다친 왕이 죽은 후에도 모든 국민은 목발로 생활을 하였습니다. 재미있게도 어려서부터 목발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두 다리로 걸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왕의 죽음과 함께 강제 법령이 자연히 폐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목발에 의존하지 않는 삶을 말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망상으로 비난 받았습니다. 한편 왕명에 의한 목발의 부당성과 어리석음을 깨닫고 숲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한 현인이 있었는데 그는 가난하고 위험한 생활이었지만 목발에 의존하지 않
대한민국 듣기평가 잘 듣고 풀어보세요 1. 다음 대화의 문제는? ; 사원 ; 팀장님 제 의견 한 번만 들어 봐주세요. 얘랑요 이쪽 패턴을 봐보면... 팀장 ; 됐어~ 이 일은 내가 더 잘 알어~ 어? 2. 다음 대화의 문제는? ; 엄마 ; 네 말만 하지 말고 엄마 말도 좀 듣고 그래~ 딸 ; 아 잔소리 좀 그만해 엄마 ; 이게 무슨 잔소리야 다 너한테 도움 돼서 하는... 엄마 말 듣고 있어? 딸 ; 됐어 알아서 할게. 3. 다음 대화의 문제는? ; 여자 : 여기 자료를 보시면... 남자 : 그 이야기 분명히 안 들어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여자 : 아니 그거는 선생님 생각이고요... 남자 : 제 이야기도 좀 들어보시죠. 여자 : 제 이야기를 듣지도 않고 안 들어도 된다고 하신 분이 누구시죠? 남자 : 아... 진짜 말이 안 통 하네요. 문제는 바로 듣기! 세상 대부분의 문제는 잘 들으면 잘 풀 수 있는 문제. 말이 통하는 사회 듣기에서 시작 됩니다. (kobaco 공익광고협의회) 최근 TV나 라디오에서 나오는 공익광고입니다. 한번쯤 들어 보셨지요? 코로나19라는 심각한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전국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서도 질환 명부터 대책 제안까지 서로 다
펭수를 아시나요? 펭수는 2019년 EBS에서 제작한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 TV의 주인공으로 남극에서 온 펭귄입니다. 이 펭수라는 인형이 2019년 연말 공중파 방송 연예 시상식에 등장하였습니다. 대중에 알려진 특별한 인형 펭수가 1년간 연예인의 업적 평가 시상식에 나온다는 것은 일반 대중에게 동심의 인형이 큰 각광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대중에게 인기 있는 인형이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울던 아이도 멈추게 한다는 뽀로로는 아이들에게는 더 없이 인기 있는 인형입니다. 그런데 아주 특별한 인형 수리 전문 병원이 있습니다. 일단 인형 수리를 위해 입원은 필수이고 입원을 위해 최소 1년을 기다려야 하는 병원. 전문 진료과목으로 내과, 외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재활의학과 등과 중환자실 그리고 원내 미용실이 있는 병원. 외과 진료에서는 수술로 팔, 관절이나 엉덩이 등 부분적으로 솜을 보충하는 수술과 피부이식과 상처 부위나 구멍을 봉합하는 등 외관상의 손상 치료가 주가 되는 병원. 정형외과 진료는 얼굴이나 신체의 왜곡을 교정하고 안과나 이비인후과 진료에서는 눈, 귀, 코, 입, 부리 등의 형태를 복구하는 진료가 시행되고 재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