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선택을 한다는 것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했던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도 했던가? 살아가면서 흔히 들었던 문구였던 것 같다. 그러고 나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선택으로 왜 이렇게 살아가는가?’라고 물어보게 된다. 나 역시 나이 40을 눈앞에 둔 지금 인생을 돌아보면, 수많은 선택을 해왔고, 그때마다 부모님, 선배님들을 포함해 친한 지인들과 같이 고민 상담도 해왔었다. 비교적 모범생으로 큰 말썽 없이 평범하게 자라왔으며, 청소년 드라마 ‘나’를 보며 재미있는 학교생활이 이루어질 것 같은 남녀공학을 선택 지원했다. 고1 때 식중독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응급실로 실려가 맹장이 터지기 일보 직전에 수술을 했었는데, 그때 만난 외과의사 선생님의 따뜻한 진료로 천사 같은 의사가 되어볼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으나, 결국 여느 하이틴 수기의 주인공처럼 고등학교 생물 선생님을 3년 내내 무척이나 좋아해서, 하얀 가운을 입고 일하는 과학자, 연구원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대학 진로를 선택했다. 그렇게 꿈을 품고 대학생활을 하던 중,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관련 사건으로 온 국민이 들썩일 때 연구원의 길을 만류하는 주변인들이 생겨났었고, 그래도 주관과 목표를 가지고 연구
- 서다혜 의무직 사무관
- 2019-12-10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