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edentistry - 치과도 원격 진료가 가능한가?
치과 부문의 원격 진료는 미국에서 이미 20여 년 전부터 연구가 시작되었으나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큰 관심을 받지 못했었다. 다빈치 수술 시스템의 로봇 팔 정도라면 모를까 서로 떨어진 다른 공간에서 치과 진료를 한다는 것에 대해 회의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화되고 치과 관련 인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대면 진료가 아닌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와 소통하는 텔레덴티스트리(teledentistry)가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내 치과협회들은 지난 3월 중순 긴급재난사태에 돌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텔레덴티스트리에 대한 지침을 새롭게 발표하거나 강화했고 현재 여러 주에서 시행되고 있다. 원격 진료의 가장 큰 기능이자 장점은 트리아지(triage)이다.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 환자들은 치과의사와 구강질환에 대해 상담하고 치과의사는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여 초기 처치를 할 수 있다. 환자가 안전하게 내원할 수 있을 때까지 치료를 지연할 수 있는 증상에 한해서는 완화 치료(pallative care) 안내를 돕거나 필요에 따라 진통제, 항생제 등을 처방할 수도 있고, 응급처치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내원 요청을 하
- 이소정 캐나다 치과의사·공중구강보건전문의
- 2020-06-02 1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