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가끔 드는 생각 중에 하나가 “이 나이에 무슨~”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안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좋아하는 강사 김미경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10대~20대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그리고 성장을 하기 위해 많은 것들을 배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며, 또한 돈이 없기 때문에 시간적 및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고, 30대~40대에는 직업을 갖고 뭔가 성과를 내기 위해 매진을 하거나,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리고 육아를 하느라 여유가 없고, 정작 자기 스스로를 위한 온전한 시간이 생기는 것은 50대쯤 되어서야 가능한데 그러면 의욕이 없다고 한다. 마치 인생을 다 살은 것처럼 ‘이 나이에 무슨~’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시대는 100세를 사는 시대이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도 근 30~40년 이상의 시간이 남아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간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없다면 인생의 1/3 이상이 빈 공간으로 남아 있게 되고, 나이가 들었다는 마음 만으로 이러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될 것 같다. 오히려 50대쯤 되면 직업적으로 무언가 성과가 보여져 있거나 아이를 키우면서
얼마 전에 제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구강근기능 연구회 주최로 일본의 곤도선생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개최하였습니다. 한국선생님들도 구강근기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제자인 제가 연구회를 만들고 열심히 활동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선생님께서 한국에 가서 강의를 해주겠다고 먼저 말씀을 해주신 것부터 너무 감사하였습니다. 구순의 연세에 척추가 4군데나 골절이 되셔서 지팡이를 집으셔야 걸으실 수 있고, 실제로 일본에서는 집에서만 칩거하고 계시고 외출은 거의 하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그런데도 먼저 흔쾌히 한국에 와주시겠다고 말씀을 하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곤도선생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선생님을 모시러 공항에 갔었고, 감사한 마음에 선생님께 어울릴 만한 멋진 모자를 선물해 드렸습니다. 소녀처럼 얼마나 좋아하시던지요. 강의 당일에도 좋은 컨디션으로 강연장에 도착하셨지만, 부축을 받지 않으시면 잘 걷지 못하시는 모습에 아련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강의가 시작되면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나 싶을 정도로 얼마나 열정적으로 말씀을 해주시던지요… 통역을 하면서도 페이스에 따라가기가 참 버거울 정도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평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