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를 받다가 죽으면 어떻게 하지? 치과의사가 내 이를 다 뽑아버릴지도 몰라’, ‘치과를 가느니 진통제, 항생제로 견디는 게 더 나아. 치과진료는 죽기보다 싫어!’, ‘치과 신경치료를 받느니 차라리 양악수술을 한 번 더 받는 게 낫겠어!’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치과 환자들이 있다. 치과 불안을 넘어 공포 증세까지 보이는 이들이 치과진료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치과계 내부적으로는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치과 불안 환자를 위한 치료 모형이 개발될 필요성이 있으며, 국가적으로는 건강보험 적용 하에 정신과 등과 연계한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이는 치과 불안 환자를 연구하는 고부일 원장(목고박 치과의원)이다. 고 원장은 “우리나라 인구의 10~15%가 치과 불안이나 공포를 가지고 있다. 이런 환자들은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지 않을뿐더러 치과진료가 필요함에도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엔 응급진료로 해결하게 된다”고 말했다. 치과 불안이나 공포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된 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결국 사회·경제적 문제를 동시에 갖게
“저도 첨에 380에 월비 3년 동안 180내고 4년 동안 교정하다가 담당의사만 4번 바뀌고 지금 문 닫는 바람에 다른 병원에서 돈 내고 다시 하고 있어요.” “폐업 전 (교정치료가)마무리 단계라고 했는데, 옮긴 곳에서 2년은 더 해야 한다고 하네요. 치아를 이상하게 만들어 놓았더라구요. 턱도 엉망이 됐고, 턱 치료도 지금 병행중이고 거의 500은 다시 들어갈 예정입니다. 진짜 너무 화나는데 대책이 없어서 더 화나요.” 이른바 ‘먹튀치과’로 피해자를 양산한 부산 S치과에 대한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이미 치료비를 지불했던 기존의 환자들이 가슴을 치고 있다치의신보 2407호 ‘먹튀치과’ 범람 부산 개원가 속앓이 참조. 이미 올해 3월 갑작스레 폐업을 하면서 많은 케이스의 치료가 중단됐고, 이들을 대상으로 병원의 재오픈을 약속했지만 4개월이 흐른 현재까지 병원의 문은 굳게 닫혀 있는 상황이다. 이 병원의 오픈에 깊숙이 관여했던 K원장은 기존 다른 치과를 오랫동안 운영하면서 S치과까지 동시에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S치과에서 중단된 치료를 자신의 치과에서 이어 받으면서 추가 치료비를 받고 있다는 게 피해자들의 증언이다. # 내부자들 횡령에 환자들만
모든 의료기관에 대해 비급여 진료비용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도록 의무화 해 의료 이용자의 의료기관 선택권을 보장하고 알권리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올해 9월부터 시행 예정인 비급여 진료비용 등에 대한 현황조사는 대상 의료기관을 병원급 의료기관에 한정하고 있으며, 공개시기를 매년 4월 1일로 정한 바 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과 관련해 국민들에게 원활한 정보 제공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전 의원은 “지금과 같은 운영방식은 병원급 외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용자에 대해서는 비급여 진료비용 등에 대한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면서 “또 공개시기를 연중 1회로 정하고 있어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비용 등에 변경이 있을 경우 최신의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어렵다”며 개정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모든 의료기관에 대해 비급여 진료 비용과 제증명 수수료에 관한 현황을 조사·분석해 그 결과를 실시간 공개하도록 하는 조항을 의료법 제45조의2에 신설하도록
‘룡플란트치과그룹’이 건전한 치과 진료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이를 보여주는 행동을 벌여 주목된다. 룡플란트치과그룹 경영 전문 지원회사인 와이메디칼네트워크(주)(대표이사 정도영)는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계류 중인 1인 1개소법에 대해 합헌을 지지한다는 의견서를 지난 6월 27일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0일 열린 1인 1개소법 위헌제청에 대한 헌재의 공개변론에서 일부 네트워크병원이 위헌 지지 입장을 밝힌데 대해 룡플란트치과가 부정적인 견해를 명확히 피력한 것이다. 룡플란트치과 측은 이같은 입장을 치협에도 공식 문서를 통해 알려왔다. 룡플란트치과 측이 복지부에 제출한 의견서에는 여러 개의 병원을 소유하고 경영함으로서 국민의 건강권과 재산권에 이익이 된다는 일부 네트워크병원의 논리에 대해 현행 법률 내에서도 충분히 이러한 가치를 실현할 수 있고 정상적인 병원네트워크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룡플란트치과는 현재 전문 경영지원회사인 와이메디칼(주)를 통해 브랜드를 공동으로 관리하고, 공동구매, 홍보, 재무컨설팅 등의 사안을 지원 및 관리하고 있으며, 각 지점의 치과는 직접 운영을 하는 원장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3개월 전 보도된 부산지역의 이른바 ‘먹튀 치과’가 여전히 문제다. 해당 치과에서 진료 받은 환자들이 사기죄로 고발까지 검토하는 모양이다. 지난 2011년 호텔과 함께 의료관광 특화 병원을 컨셉으로 오픈한 이 병원은 치과를 비롯해 외과, 비뇨기과, 피부과 등 총 12개 진료과를 개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격경쟁에 나서 개원가의 눈총을 받아왔다. 그런데 지난해 말 병원의 느닷없는 폐업 탓에 치료가 중단되고, 치료비마저 환수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 환자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사실 먹튀 치과는 부산지역만의 문제는 아니다.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도 개원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무리하게 사세를 확장한 치과병의원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을 하거나, 해당 지부에는 가입조차 하지 않으면서 1~2년 개원하다 다른 지역으로 이전 개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철새처럼 이동하는 치과의사들의 경우 많은 환자 수를 확보해야 양도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바른 진료를 하기보다는 위임진료나 과잉진료 등 위법한 진료를 하면서 환자 수를 늘렸다가 양도해 이를 물려받은 치과의사만 고생하기도 한다. 이런 먹튀 치과들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고 피해자가 계속 양산된
오스템임플란트가 최근 치과계 발전을 위한 ‘큰 뜻’을 전달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이 지난 4일 최남섭 협회장을 만나 3000만원의 발전기금을 치협에 전달키로 약정한 것이다. 최규옥 회장을 만나 이번 발전기금 기탁의 배경과 의미를 비롯해 최근 오스템임플란트가 지향하는 ‘동반성장’의 가치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치과계가 잘 될 수 있도록 조력하고, 같이 성장하는 것이 우리 기업의 지향점입니다.”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은 발전기금 기탁에 대한 답변으로 이 같은 ‘동반성장론’을 가장 먼저 꺼내들었다. 최 회장은 “우선 치협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협회 발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치협이 하는 활동을 지지하고, 협회 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차원에서 발전기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기탁의 배경과 의미를 밝혔다. 특히 이번 발전기금 전달은 치과계와 함께 발전하기를 원하는 최규옥 회장의 평소 의지를 재확인한 사례 중 하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오스템은 치과계 위상 제고를 위한 여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본지 ‘올해의 치과인상’을 비롯해 다양한 지부 차원의 시상은 물론 학술단체, 공익단체, 해외봉사활동 지원 등
96년부터 이어 내려온 신뢰의 모임 매주 금요일 만나 고민·안부 나눠 80년대 개원, 80년대 학번, 80년대 출생의 치과의사들이 한날한시에 모여 앉아 ‘밥’을 나눈다. “청주에서는 율량동 쪽이죠.” 소위 ‘잘 뭉치는 모임’의 추천을 부탁하자 A 원장은 단호하게 율량동, 내덕동, 사천동을 중심으로 한 청주시 2반(반장 정광섭)을 첫 손에 꼽았다. 그러면서 OOO원장, △△△ 원장 등 충북지부와 청주분회 전·현직 임원들의 이름이 줄줄이 불려나왔다. 이렇게 잡힌 지난 8일 청주 율량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의 약속. 모임 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공평하게 자리가 채워졌다. ‘중견이나 원로 치과의사 몇 분 나오겠지’했던 섣부른 예측은 깨지고 모임은 어느새 탁자 하나를 더 이어 붙여 제법 규모 있는 ‘한 끼’로 거듭났다. 이들은 놀랍게도 매주 금요일, 1년에 50여 차례나 이런 ‘루틴’을 거듭한다고 했다. 그것도 20년 동안이나. 이날 모인 치과의사 열일곱 명의 ‘스펙트럼’은 생각보다 더 다양했다. “혹시 같은 대학 출신인가요?”, “청주 쪽에 연고들이 있나요?” 연이어 질문을 던져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전혀”였다. 한국 사회에서 학연, 지연, 혈연의 ‘프레임’으로
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성금 모금액이 9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치과 진료영역 수호를 위한 범치과계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종열·이하 비대위)는 치과의사가 눈가와 미간 부위에 미용 목적으로 보톡스를 주입한 행위의 적법 여부를 다투는 대법원 재판을 진행하면서 법률비용과 홍보비용 마련을 위해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기지부(회장 정 진)가 진료영역 수호 성금 500만원을 비대위에 기탁했다. 이와 관련 정 진 회장은 “젊은 치과의사들의 개원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나 당연한 치과 진료영역인 보톡스 시술을 빼앗기게 되면 다른 진료영역도 침해받을 우려가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비대위에 진료영역 수호 성금을 내게 됐다”며 “앞으로 치과계가 합심해 이 같은 진료영역 수호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고 관심을 모아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치과계 각 분야에서 모금된 성금은 대법원 ‘보톡스’ 재판을 위한 법률비용 및 홍보비용 등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5월 19일 대법원 대법정에서 해당 사건(대법원 2013도850 의료법 위반)에 대한 전원합의체 공개변론이 열렸다. 이후 치협은 지
전국의 치과보험전문가, 그들만의 표현을 빌리자면 일명 ‘보험쟁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과 건강보험 현안 전반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들은 최근 방송 등을 통해 논란이 된 임플란트 ‘보험패키지’ 문제와 관련 “업체들이 더 이상 패키지를 판매할 수 없도록 강력하게 시정 요구를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치과의사들도 업체의 상업논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치협 보험위원회는 지난 7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 2일간 부산 일루아호텔에서 ‘2016년 건강보험 연수회’를 열었다사진. 이번 연수회에는 마경화 치협 보험담당 부회장, 박경희 보험이사를 비롯해 전국 16개 지부에서 30여명의 보험이사 및 관련 주무 부회장 및 이사들이 참석했다. 또 연수회 기간에는 배종현 부산지부 회장, 이재영·이진호 부회장 등이 참석해 “치과계 발전을 위한 발전적인 토론을 통해 좋은 해결책들을 제시해 달라”며 응원과 함께 격려금을 전달했다. # ‘보험 임플란트 거품’ 논란 해결방안 모색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는 최근 MBC 시사 매거진과 KBS 뉴스 심층 리포트 등 각종 언론으로부터 잇단 뭇매를 맞고 있는 ‘보험 임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으며 관제데모에 앞장서 비난을 사고 있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 사실상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은 재향경우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으로부터 자금을 받고 청와대로부터 집회 지시를 전달받아 여러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뒷돈 의혹을 해명하겠다던 추선희 사무총장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심인섭 회장이 해외로 출국했으며, 이종문 부회장이 사퇴하는 등 지도부 공백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어버이연합은 최근 서울 종로구 인의동에 있는 사무실을 비우고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은 치협을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1인 1개소 의료법 폐기 등을 요구하면서 유디치과 입장만을 대변해 왔으며, 지난 2015년 7월 15일부터 3일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치협의 부당한 입법로비를 통해 1인1개소법이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며 1인1개소법 무력화에도 앞장섰다.
한국턱얼굴수술연구회(회장 오민석)가 지난 9일 메가젠 토즈 타워에서 ‘구강악안면외과의 성공적인 개원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구강악안면외과를 수련했거나 수련 중인 후배들에게 선배 치과의사들이 ‘실전 개원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김항진·권민수 원장의 강연 내용 중 구강악안면외과 개원을 꿈꾸는 치과의사들이 참고할만한 내용을 정리했다편집자 주. “치과계의 ‘쓰레기통’이다.” 김항진 원장(사랑이아프니치과의원)은 자신의 치과를 이 같이 표현했다. 무슨 의미일까.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랑니 발치’를 안 하는 치과가 많다. 매출에 별로 큰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 치과는 사랑니 발치가 메인이다.” 김 원장은 이날 ‘사례로 보는 구강악안면외과의사의 개원-어서 와, 개원은 처음이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그가 말한 치과 개원 유형은 크게 4가지다. ▲중형 이상 치과 ▲공동개원 ▲소형 치과 ▲이상한 치과 등이다. 이 가운데 김 원장이 선택한 것은 이른바 ‘이상한 치과’다. 왜 이상한 치과일까. 그 이유는 이렇다. 그는 사랑니 발치를 주로 한다. 하루에 보통 15명 내외 환자의 사랑니를 뽑는다. 여기에 덧붙이는 진료는
‘구강악안면외과 개원 전략’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자리였다. 한국턱얼굴수술연구회(회장 오민석·이하 연구회)가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메가젠 토즈 타워 1층(지하철 9호선 선정릉역 인근)에서 ‘구강악안면외과의 성공적인 개원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약 4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염학렬 원장(서울이턱치과)을 비롯한 김항진 원장(사랑이아프니치과), 권민수 원장(MS치과)이 연자로 나서 ▲턱관절치료의 보험청구와 턱관절 근육통증의 치료 ▲사례로 보는 구강악안면외과의사의 개원-어서 와, 개원은 처음이지? ▲나만의 구강악안면외과 수술병원 만들기를 주제로 각각 강연해 관심을 모았다. 강연이 모두 끝난 뒤에는 연자들과 참석자들이 함께 맥주를 마시며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시간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오민석 회장은 “최근 어려워진 구강악안면외과 개원환경으로 인해 고민하는 후배들을 위해 선배들의 실전 개원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하게 됐다”며 “모쪼록 이 같은 실전 개원 이야기를 통해 후배들이 대략적인 개원 방향을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