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진에 대한 폭행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며 의료기관 내 폭력 문제가 주요 사회 의제로 부상한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전북대병원(병원장 조남천)이 병원 내 폭력을 예방하고 상호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8월 한 달간 ‘2020 상호존중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폭언과 폭행 등 병원 내 폭력을 예방하고 직원 간 상호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은 상호존중 표어와 배지 문구 공모, 4행시 및 퀴즈 이벤트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특히 표어와 배지 문구 당선작에 대해서는 포스터와 배지 등을 제작해 직원 및 내방객들에게 적극 홍보할 수 있게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환자나 보호자 등 내원객에 의한 병원 내 폭언·폭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의료인과 내원객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54일간 이어진 역대 최장기간 장마. 다행히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의 개원가에 수마에 의한 직접적인 큰 피해는 빗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일부 치과에서는 빗물이 새거나 내부 침수 등으로 진료에 차질을 빚고, 환자도 감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비롯해 충북과 충남, 대전 등의 중부권까지 이번 장마로 인한 피해 회원 치과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북의 경우 남원지역, 광주의 경우 저지대 아파트 단지가 침수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회원 치과들의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 형민우 광주지부 회장은 “대부분의 치과들이 2층 상가에 자리 잡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장마로 인한 직접적 피해는 없었다. 회원들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전남지역의 경우 폭우피해가 큰 지역으로 분류돼 산비탈 인근 지역 주민들의 침수피해가 많이 보도됐으나 심각한 피해를 입은 회원 치과는 없었으며, 일부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회원 치과의 경우 거센 비바람에 창틀로 물이 들어와 진료 중간 중간 빗물을 제거해야 하는 곤란을 겪은 경우가 있었다. 울산과 경북, 경남도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부산의 경우 집중호우로 산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이 치과 진료에 연간 약 52만 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영만·이하 정책연)은 2011~2017년 우리나라 국민의 외래 의료 이용 및 의료비 지출 추이를 살펴보고 치과 의료비 지출의 특성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18일 발간된 ‘우리나라 국민의 외래 치과의료비 지출 경향’이라는 제호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2017년 기준 전체 의료비는 1인당 68.9만 원이었고, 치과 의료비는 51.8만 원이었다. 특히 치과는 2011년 39.1만 원에서 6년간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노년층의 증가폭이 컸다. 연령대별로는 아동 27만 원, 청년 47만 원, 장년 56만 원, 노년 72만 원으로 역시 노년층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전체 건강보험부담금은 1인당 33만 원이었고, 치과는 10만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치과는 2011년 4.8만 원에서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아동 6만 원, 청년 7만 원, 장년 8만 원, 노년 19만 원이었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지난 2011년 6만 원에서 6년간 세 배가량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2013년부터 틀니와 임플란트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방역 전문가들이 예측한 2차 대유행 시나리오가 이달 들어 불안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치과 개원가의 위기감 역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지난 13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닷새 동안 발생한 확진자만 1000여 명에 이르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월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교회 발 집단감염이 재유행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치과 개원가에서는 이 같은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소재 대형교회 감염 관련 확진자로 추정되는 환자가 지난 12일 오전 장위동 소재 모 치과를 방문한 것으로 동선이 확인되면서 인근 지역 치과들의 긴장감 역시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성북구청은 확진자 방문 당시 치과 의료진이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접촉자는 없었다고 17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문제는 이 같은 감염의 추세가 심상치 않다는 데 있다. 지난 2, 3월 진행됐던 대구·경북 지역 중심의 감염 확산 사태와 이번 수도권 대유행은 차원이 다를 수 있다는 게 방역 당국의 고민이다. 수도권의 경우 인구의 절반이 밀집돼 있을 뿐 아니라 현재 해당
최근 서울 성북구 대형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치과 의료기관 감염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다시 한 번 감염관리 지침을 되새기며,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코로나19 시대에서의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첫 번째 단추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모든 코로나19 지침에서 가장 먼저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마스크 착용으로, 확진·의심 환자 진료 시 적정한 마스크를 착용했는지에 따라 이후 감염 여부는 물론 자가격리 조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이 부분을 명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치협이 지난 6월 초 발표한 ‘알기 쉬운 치과병·의원 코로나19 개인방역 지침’은 ▲환자 내원 시 지침 ▲환자지침 ▲진료지침 등 크게 세 파트로 구성돼 있다. ‘환자 내원 시 지침’에서는 우선 모든 내원 환자 ITS, DUR을 확인하는 한편 발열 또는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반드시 체크하도록 했다. 특히 모든 내원 환자에서 발열 또는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진료를 미루되 이 경우 진료 거부에 해당되지 않는다. ‘환자지침’에서는 모든 내원 환자가 엑스레이 촬영 및 진
최근 많은 치과계 관계자가 유튜브 방송 제작에 뛰어드는 가운데 역기능 또한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국내 최대 네트워크 치과 대표이사이자 소설을 빙자한 치과계 비방 저서를 출판한 A 원장이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치과계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영상을 잇달아 공개했다. A 원장은 모 치과의사 전용 커뮤니티 익명 게시판에 환자 및 직원을 대상으로 삼은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자극적 소재를 사용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특히 A 원장은 “지역 치과계가 임플란트 가격을 담합하고, 담합을 거부한 치과를 배신자 취급하며 왕따시키고, 가난한 환자를 더러운 유전자라고 욕하며 블랙리스트로 올려 진료를 거부하자고 부추긴다”는 원색적 비방을 계속했다. 또한 A 원장은 저서 출판 이후 치협의 ‘타깃’이 된 경험이 있다고 비난했다. A 원장은 “책 출판 후 협회의 고위층이 한자리에 모여 여러 차례 회의를 펼쳤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고, 이렇게 될 줄 알았다”고 당당한 태도를 취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약 보름여 만에 5000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백여 건의 댓글이 뒤따르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18일) A 원장의 개인 방송 채널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권긍록·이하 보철학회)가 최신 경향을 반영한 치과보철학용어집(4판)을 최근 발간했다. 이번 치과보철학용어집은 지난 2001년 치과보철학용어집 발간 이후 2005년 개정 2판, 2015년 개정 3판에 이은 개정 4판이다. 최근 미국 치과보철학용어제정위원회에서 발간한 치과보철용어집(GPT-9)은 GPT 시리즈 중 두 번째 주요개정으로 평가되고 있다. 치과보철학용어제정위원회(위원장 이근우)는 이를 근간으로 2750개의 용어를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게 고치고 보완한 후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재정비했다. 이전 판의 어감이 어색한 영어식 표현을 매끄럽게 하고, 틀린 해석을 수정했으며, 현재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들은 과감하게 내용을 축약, 국문 용어집의 성격을 명확하게 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용어제정위원회의 경우 이근우 교수(연세대)가 위원장, 박지만 교수(연세대)가 간사로 활동했으며, 김소연, 노관태, 여인성, 이경제, 이규복, 이석원, 이진환, 임평필, 조리라, 하승룡 교수 등 여러 대학과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보철학회에서는 이번에 발간한 보철학용어집(4판)을 지난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열린 ‘제83회 대한치과보철학회 학술대회’ 참
“치과의사는 소명의식과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의 역할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전문의로서의 마음가짐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이죠.” 김의성 교수(보존과학교실)가 지난 8월 1일부로 연세치대 신임 학장에 임명됐다. 김의성 교수는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윤리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사례들을 치대생과 공유, 직업 소명의식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교수는 “치과계 대국민 이미지 재고를 위해선 윤리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며 “치대 내 인문학 분야 전임교수를 충원, 치대생이 직접 윤리적인 문제에 직면할 수 있도록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고려, 교수가 직접 동영상 강의를 촬영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 공간을 마련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강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반드시 필요한 실습 강의는 학년·기간별로 나눠 진행해 대면을 최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회 변화에 발맞춰 교육 시스템도 바꿔나갈 예정이다. 특히 국시 부문은 실기시험을 고려해 디지털 의료기기를 도입하는 등
“국민 기대치에 부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치과대학병원을 운영할 것입니다.” 심준성 교수(보철과학교실)가 지난 8월 1일부로 연세치대 신임 병원장에 임명됐다. 심준성 교수는 지난 18일 인터뷰를 통해 임기 2년 동안 치과대학병원 본질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예비 치과의사들의 수련교육병원으로서 윤리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준성 교수는 “현직에서 활동 중인 80대 치과의사도 있다”면서 “4~50년간 행복하게, 보람차게 치과의사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다양한 경험을 통한 윤리적인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이어 “이를 위해 본과 3·4학년 원내생들이 수련기간 동안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도덕적인 감수성과 실행능력을 길러내는 것이 이번 임기 내 목표”라며 “다음 세대가 선배들의 좋은 평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우려됨에 따라 병원 내 전공의·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체크하고,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심 교수는 “현업에 계신 분들이 행복하게 직업 활동을 해야 한다”면서 “치과 치료도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인
치협이 내년 협회 창립100주년을 앞두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를 위한 사업단을 꾸리기로 했다. 또 최근 재확산 중인 코로나19 방역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며, 협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치협은 2020년 회계연도 제4회 정기이사회를 지난 18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열고, 치협 창립100주년 기념사업단 구성의 건을 비롯해 치과의사전문의 수련경력 및 자격 검증위원회 운영규정 개정의 건, 위원회 및 특별위원회 위원 구성·교체·추가 위촉의 건 등 모두 6개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치협 창립100주년 기념사업단’ 구성에서는 사업단 단장 및 위원 구성을 회장단이 일임키로 의결했으며, 창립100주년 일시에 대한 논란, 단독 또는 공동 개최에 대한 이견, 대회원 동의 방법 등 추가적인 논의는 사업단에서 향후 진행키로 했다. 치협은 지난 이사회를 통해 ‘협회 창립100주년 기념사업 TF’를 구성했으며, 이달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구상한 바 있다. TF는 100주년 기념행사를 연속적인 행사가 아닌 일회성 행사로 규정하고,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겸하기로 했다. 또 규모, 장소, 인력, 예산, 사전준비 방법
치협의 1인1개소법 사수 운동에 대해 ‘질 변질된 돌려막기식 시위’, ‘행사성 시위로 차기회장 출마 속셈’ 등의 제목을 내세우며 폄훼성 기사를 써온 한 치과계전문지 대표 K기자에 대해 법원이 명예훼손죄로 60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K기자의 보도내용과 관련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사건번호 2019고정722)’ 사건에 대해 지난 14일 피고인의 혐의를 인정해 벌금 600만원 판결과 함께, 벌금 미납 시 10만원을 1일로 환산한 기간 노역장 유치, 소송비용 피고인 부담 등을 주문했다. K기자는 이 같이 치협을 폄훼하는 기사를 연속해 보도한 것을 이유로 치협 출입 제한 및 취재 제한 조치를 받아왔다. 해당사건은 K기자가 지난 2018년 6월부터 치협의 헌재 앞 1인1개소법 사수 운동에 대해 근거 없이 폄훼하거나 특정 정치세력에 의한 홍보행사에 불과하단 식의 기사를 수차례 게재한 건에 대해 1인1개소법 사수를 위한 1인 시위에 참가했던 치과의사 166명이 같은 해 11월 K기자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한 건이다. 문제의 발단은 2018년 6월 22일자 ‘의료법 33조 8항 손질 필요하다-1인1
근래에 주거 안정 문제 및 이와 관련한 주택 시장 정책들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부 지역의 극심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어느 누구도 행복하게 만들지는 못하는 듯하다. 심지어 값이 많이 오른 부동산의 소유주 조차도 원치 않는 결과이며 이에 즐거워하지 않는 분위기이다. 필자는 오늘 부동산 가격이나 주거 안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부가가치의 ‘가치’와 함께 그 부가가치가 우리의 삶의 질이나 행복과는 어떤 관련이 있는가를 생각해보자고 제안한다. 부가가치는 원자재에 노동이나 연료 등의 투여로 추가로 부여된 가치를 의미하며 3차 산업시대에 그 가치가 극대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시대에는 무형의 데이터들도 산업의 소재가 되고 그 데이터의 조합이나 사용 방법에 따라 그 부가가치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증가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여러 분야에서 조금씩 느끼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거 산업화 시대를 거치며 급격한 발전을 하였고, 그 바탕에 교육열 또한 큰 몫을 하였다. 순수 교육은 한명 한명의 성숙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교육에는 사교육이라는 특별한 과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