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드라이버 등 자주 사용하는 치과 보철용 기구를 소독할 때는 에탄올로 닦아내기보다는 에탄올 용액에 충분히 담가놓는 등 철저한 소독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한 교수(원광치대 치과보철과) 연구팀이 에탄올을 이용한 기구 소독 효과를 분석한 결과, 임플란트 드라이버를 에탄올 용액에 150초 이상 담가야 멸균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황색 포도상구균을 접종시킨 임플란트 드라이버를 ▲소독하지 않음 ▲에탄올(83%) 거즈로 30초 동안 닦음 ▲에탄올(83%) 용액에 각각 30초, 60초, 120초, 150초, 180초, 300초 동안 담그는 경우로 나눠 멸균 효과를 비교했다. 멸균 효과 평가는 균의 집락수(CFU)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임플란트 드라이버를 에탄올 거즈로 닦은 경우도 전혀 소독하지 않은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멸균 효과를 보였으나, 에탄올 용액에 담갔을 경우는 더 뛰어난 멸균 효과를 발휘했다. 세부 데이터를 보면 30초간 에탄올 거즈로 닦았을 경우는 균의 집락수가 4만6916CFU/mL였으나 30초간 에탄올 용액에 담갔을 때는 544CFU/mL로 큰 차이를 보였다. 특히 에탄올 용액에 150초 이상
서울시에서 약 8900㎞ 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 오레건. 만리타향이라는 단어도 무색해질 만큼 먼 곳에서 1인 치과기공소를 운영하는 치과기공사가 있다. 주인공은 바로 김진배 씨(56)다. 김 씨는 지금으로부터 26년 전 미국행을 결심했다. 당초 김 씨는 미국으로 떠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김 씨의 가족이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차례차례 미국으로 이주했고, 김 씨는 치과기공사로 일하며 모은 돈을 가족의 미국 정착을 위해 보탰다. 하지만 홀로 남은 한국은 김 씨에게 정겨운 고향이라기보다 고독한 황무지나 다름없었다. 결국 김 씨는 그리운 가족의 품을 쫓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정착 초기에 김 씨는 치과기공소를 개소할 생각은 꿈도 꾸지 못했다. 낯선 언어와 문화에 적응하기도 벅찼다. 그런 김 씨가 1인 치과기공소를 개소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 한인 교회에서 우연히 인연을 맺은 치과기공사 덕분이었다. 그로부터 미국은 일부 주(州)를 제외하고 치과기공소 개소에 특별한 자격이나 신고, 허가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것이다. 전문학교가 설립돼 있기는 하지만 필수 요건도 아니었다. 이에 김 씨는 차고에서 1인 치과기공소를 개소키로 결심했다. 하지만 역
경색된 남북관계 개선을 대비해 치협을 비롯한 범 치과계가 한뜻을 모았다. 치협 남북구강보건의료협력 특별위원회(위원장 홍수연·이하 남북특위) 초도회의가 지난 10월 31일 치협 회관에서 열렸다. 아울러 치과계 5개 단체가 함께하는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이상훈·이하 남구협)의 통일구강보건의료포럼 연구과제 중간 발표회가 같은 날 펼쳐졌다. # 북한 치의학 도서관 개관 제안 이날 열린 남북특위 회의에서는 지금까지 이어온 대북사업의 현황을 보고하고 향후 대북사업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또한 위원회 위촉장 수여식도 있었다. 특히 치협의 홍수연 부회장이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부위원장은 최치원 총무이사, 간사는 이창주 대외협력이사가 맡았다. 이어 위원으로 김의성 치협 학술이사, 김현철 전북지부 부회장, 문백섭 부산·기장 아홉산 숲 대표, 박종진 치협 홍보이사, 손혜성 대전지부 치무이사, 이상구 서울지부 대외협력이사, 이진균 치협 국제이사가 위촉됐다. 홍수연 위원장은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태지만,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언제 개방될지 모를 대북지원사업을 준비해야 한다”며 “여러 위원들과 선배님들의 지혜와 경험을 바탕 삼아 다방면으로 대북 사업을
지난해 치과의사에게 모든 종류의 백신 투여 권한을 부여한 오리건 주(州)가 이번에는 지역 내 모든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백신 투여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전면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치과의사 백신 투여 교육 및 활성화 계획은 코로나19로 하락한 지역 주민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겠다는 목표로, 지난 10월 29일 현지 언론인 KGW8 방송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오리건 주를 제외하고 치과의사에게 백신 투여를 허용하는 지역은 미네소타와 일리노이 주 2곳뿐이다. 하지만 앞선 2개 주는 성인 대상의 독감 접종만 허용하고 있을 뿐으로, 치과의사에게 모든 백신 접종을 허용하는 지역은 미국 내에서도 오리건 주가 유일하다. 오리건 주 보건당국의 5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동안 지역 내 아동의 50%가량이 예방접종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했으며, 약 65%가 의료시설 방문을 줄이거나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지 치과대학의 켈리파노 교수는 “현재 오리건 주의 예방 접종률은 매우 낮은 상태”라며 “코로나19로 많은 환자들이 병원을 기피하고 있다. 이에 치과에서도 예방접종을 한다면 환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년 직원 인건비를 1인당 최대 528만 원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직원이 5인 미만인 소규모 치과 의원도 참여가 가능해 경영난으로 힘겨워하는 개원가의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가 최근 시작한 ‘청년 일경험 지원 사업’을 통해 만15세~34세인 청년을 새로 채용한 치과병·의원은 해당 인원 한 명당 최대 88만 원을 6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5인 미만 소규모 치과의원은 기존 ‘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정부 지원 사업 참여에 제약이 따랐던 반면, 이번 사업에서는 치과병·의원이 ‘성장유망업종’으로 분류돼 참여가 가능해진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지원금은 채용 인원의 근로시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주당 근로시간이 30시간 이상이면 88만 원, 20시간 이상이면 66만 원, 15시간 이상이면 44만 원을 지원받는다. 단 정부나 지자체로부터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는 경우, 그 금액을 제외한 차액만을 지급한다. 지원 인원은 사업 참여 전월 기준 직원 수의 20%까지며(5인 미만 치과는 1명), 필요시에는 운영기관 승인을 거쳐 직원 수의 4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신청 제한 조건은 세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취업
김진우 교수(이대목동병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총괄연구책임자로 참여한 연구팀이 최근 ‘2020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0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R&D 사업으로, 총 1조2000억 원이 투입되는 큰 규모의 연구 사업이다. 의료 기기의 현장 수요를 반영해 독자적인 의료기기 개발 뿐 아니라 관련 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연구 개발에는 이대목동병원을 비롯해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중앙대병원 구강외과와 ㈜커스메디, ㈜브이알애드 등 민간 기업이 ‘X-REBONE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연구팀은 복잡골절 및 골 결손 환자를 위한 두개 안면부 및 사지 관절의 정밀 수술 치료 솔루션을 개발한다. 연구팀은 5년의 연구기간 동안 총 54억2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연구팀은 환자 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3D 모델링, 시뮬레이션, 맞춤형 3D 금속 프린팅 기술, 인공지능 기반 자동 구획화를 확장현실(XR)과 융합해 심각하고 복합적인 골 결손이나 손상에 대해 사전 자동화된 시
“치의학발전과 국민구강건강 증진에 힘써 온 치협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권인영 변호사가 지난 10월 12일 치협 상근변호사로 위촉됐다. 이는 치협이 치과 개원가의 원성을 사고 있는 불법의료광고 문제에 대해 계도 위주보다는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한 데 따른 조치다. 권 변호사는 불법의료광고에 대한 형사고발 조치 관련 법률 자문을 맡았으며 이외 치과계 법률적 현안이 있을 경우 검토·자문업무와 소송 수행 업무를 함께할 예정이다. 권 변호사는 “불법의료광고 고발과 이후 조치에 유의미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단기적인 계획”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회원의 권익과 치협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 변호사는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 후 대한변호사협회 법률구조재단에서 법률소외계층 소송구조 업무와 고용노동부, 한양대학교 소송·자문 역할을 해왔다.
최근 국회와 정부가 잇따라 의료기관 관련 규제안을 예고하면서 ‘의료인 옥죄기’가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타 전문직군과 비교할 경우 지나치게 의료인에게 가혹할 뿐 아니라 국민의 불신감을 조장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규제안들이 공정성 측면에서 분명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흐름은 결과적으로 의료인들의 사기를 위축시킬 뿐 아니라 행정 부담을 가중시킬 여지가 있어 결과적으로 전반적인 진료의 질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6월 초 제21대 국회 개원 이후 상임위가 확정되자 의료인 규제 관련 법안들이 대거 쏟아졌다. 우선 지난 8월 말 발의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의료인 강제 동원법’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현행법상 재난관리책임기관이 비축·관리해야 하는 재난관리자원은 장비, 물자, 자재, 시설 등으로 규정돼 있는데, 여기에 의료 인력을 비롯한 인적 자원을 포함하는 내용을 얹겠다는 취지로, 의료계의 강한 반발을 샀다. 특히 국정감사를 전후로 의료인 강력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면허 취소에 대한 법안 발의가 줄을 이었다. 강도나 성폭행 등 특정 강력 범죄로 형이 확정된 의료인은 일정 기간 면허가 취소되고, 면허
부산지부(회장 한상욱)가 코로나19에 지친 회원들을 위한 소통과 힐링의 시간을 마련했다. 부산지부가 주관한 ‘2020 온라인 걷기대회 및 힐링 예술제’의 개막식이 지난 10월 24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장산에 있는 대천공원에서 지부 제30대 집행부, 이재호 부산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전건후 부산치대동창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이번 온라인 걷기대회 및 힐링 예술제 개막식에서는 부산지부 제30대 집행부 및 내빈이 직접 대천공원에서 1시간가량의 코스를 걸으며, 네이버 ‘BAND’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통해 회원들과 호흡을 함께 했다. 또한 ‘치의학산업연구원 유치를 부산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1대 국회 첫 치의학연구원 설립 법안 발의를 시작으로 치의학산업연구원이 부산에 유치되기를 희망하는 의미의 작은 캠페인도 진행했다. 한상욱 부산지부 회장은 “매년 가을에 개최하는 걷기 대회를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만보 이상 걸었다는 인증샷을 올리며 참가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걷기대회를 통해 기나긴 코로나19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힐링하는 휴식의 시간이 되기를
■ 2020년 11월 9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2007년 큰 관심을 받으며 스타트를 끊은 영유아구강검진(이하 구강검진) 사업의 수검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액 무료로 시행되는 사업임에도 검진이 진행되면서 참가자가 대거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 대책이 요구된다. 국회입법조사처가 구강검진 비율이 담긴 ‘영유아건강검진 제도의 현황과 개선방안-NARS 현안분석’을 지난 10월 14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건강보험가입자·피부양자의 구강검진 미수검률은 최근 5년 평균 57.8%로 확인됐다. 특히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구강검진 미수검률은 최근 5년 평균 78%로 나타나 10명중 8명은 구강검진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사태는 더 심각하다. 구강검진은 총 3차로 나눠 진행되는데, 건강보험가입자·피부양자의 경우 2019년 1차 미수검률이 37.4%로 나타났지만 2차는 53.5%, 3차는 64.1%로 차수가 높아질수록 검진을 받지 않는 이들이 대폭 증가했다. 의료급여수급권자도 2019년 기준 1차 82.1%, 2차 86.1%, 3차 87.4%로 폭이 크진 않았지만 차수가 진행될수록 미수검률이 증가했다. 3차의 경우 10명 중 9명가량이 검진을 받지 않은 셈이다. 낮은 수검률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권긍록·이하 보철학회)가 이달 말부터 10일 간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보철학회 측은 ‘제84회 학술대회’를 오는 11월 29일(일)부터 12월 8일(화)까지 10일간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와 국민 보건 안전을 위해 비대면, 즉 온라인상에서 진행된다. ‘Preparation for the next decade of Prosthodontics’라는 대주제 아래 기본적인 보철치료를 행함에 있어 지켜야할 기본 정석을 강조하는 세션을 비롯해 보철적 관점에서의 임플란트 수술 분야, 그리고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보철적 응용 등 보철의 기본부터 첨단 술식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해외 초청 연자는 2명으로, 리투아니아 Vilnius 대학의 Tomas Linkevicius 교수와 일본의 Sugioka Nobuyoshi 박사다. 우선 Tomas Linkevicius 교수는 ‘Prosthetic aspects, important to achieve crestal bone stability around implants’를 주제로 zero bone loss concept을 연구하면서 터득한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