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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협력위 개성사업 엔진 예열해둔다

개성공단 재개 시 진료확장 논의
치협 대외협력위원회 회의


치협 대외협력위가 제3차 대외협력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말이나 내년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개성공업지구 사업을 비롯해 대외협력위의 현안을 논의했다.

대외협력위는 지난 6월 26일 치협 인근에서 대외협력위원회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치원 부회장, 차순황 대외협력이사를 비롯해 김세명, 김진아, 김진홍, 이승환, 정경철, 정윤석, 조남억, 조은희 위원이 참석했다<사진>.

회의에 앞서 최치원 부회장은 “지난 재선거 이후 협회가 재정비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외협력위원회 역시 그동안 수행해 온 대북사업과 대외협력사업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재정비할 필요가 있기에 회의를 마련했다. 앞으로의 회무를 진행하는 데 있어 저부터 분발하겠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차순황 이사는 “자일리톨 버스 진료의 경우 올해도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와 관련해 올해 대외협력위 사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위원들이 회무의 주체가 돼서 다양한 구상을 실현시켜 주셨으면 좋겠다”고 뜻을 전했다.

이날 대외협력위는 그동안 남북구강보건의료협의회(상임의장 김철수)를 중심으로 수행해 온 개성공업지구 사업 재개에 기대감을 가지며 이를 대비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치협은 지난 6월 8일 김철수 협회장이 조명균 통일부장관을 면담하고, 남북 교류국면에서 치협이 구상하고 있는 남북 치의학 교류방안을 설명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북사업을 대비하고 있다. 김철수 협회장이 당시 밝힌 구상은 이동진료버스를 투입, 남북 치과의사(구강의사)가 협진체계를 갖춰 북한 주민의 구강진료 및 교육을 담당하고 나아가 의료진 간 치의학 교류까지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최치원 부회장은 “결국 개성공단이 재개되고, 우리가 그동안 개성에 구축해 놓은 인프라를 재건하는 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달라지는 만큼 더 확장된 방식의 사업이 필요하다”면서 “개성공단이 재건되고 북한의 노동자가 다시 공단을 채우게 되면 우리는 남측 주재원뿐만 아니라 북한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료를 해야 한다. 이는 역시 북측 구강의사와의 협진을 통해 학술교류와 기술이전을 병행하면서 큰 틀에서 교류를 해야 우리의 진료 및 학술활동을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지속해 온 이동진료버스 사업(닥터자일리톨버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오고갔다. 차순황 이사는 “그동안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했는데, 결과를 지켜본 결과 우리의 진료가 단발성이라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처치가 많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 대신에 우리의 진료영역을 너무 확장하지 않으면서 진료를 전문화하는 방식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