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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안부 먼저 묻는 게 개원가 현실”

개원가 고충·보조 인력난 해결 대안들 공유
경기지부 치과보조인력 정책 현안 토론회



치과 보조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한 자리 모여 실현 가능한 대안들을 공유했다.

지난 8월 28일 경기지부(회장 최유성)가 주최한 ‘치과보조인력 정책 현안 및 해결방안 토론회’(이하 토론회)는 치과보조인력 문제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토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우선 신보미 교수(강릉원주대 치위생과 교수)가 ‘치과보조인력 정책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화두를 던졌다. 신 교수는 한국 치과의료기관의 근무환경에 대해 “업무량이 많고 감정노동, 직업스트레스 경험이 많은데 비해 낮은 평균 임금, 짧은 직업수명, 전문성 및 만족도 감소에 따른 소진, 잦은 이직, 휴직 등의 특징을 보인다”고 규정했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과팀에 기반한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 제공 및 생산성 향상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치과의료 인력난 해결을 위한 경력단절 인력 활용 정책과 치과 근무환경 개선 등의 단기 전략과 팀 기반 치과의료 구현을 위한 치과 팀 교육과정 개발과 팀 기반 진료체계 구축 등의 장기 전략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인력난 원인 분석·향후 대안 등 토론

이어진 패널 발표에서는 김준수 경기지부 대외협력이사, 우은영 경기도치과위생사회 대외협력이사, 최종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기획이사 등이 패널로 나와 치과 보조인력난 해법을 각각 제시했다.

김준수 경기지부 대외협력이사는 치과 보조인력 현황과 보조인력 문제 해결을 위한 치과계 및 지부 차원의 노력들을 설명하고 각 단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이사는 “치과 원장 두세 명만 모여도 직원 잘 있느냐며 직원의 안부를 묻는 게 지금의 치과 개원가 현실”이라며 “그 동안 치과계에서 여러 가지 노력을 해 왔지만 실질적인 결과는 아직 없었다. (치과보조인력난은) 치과의사협회에서만 노력해서 될 문제가 아니라 치과위생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가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같이 노력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은영 경기도치과위생사회 대외협력이사는 이 같은 인력난의 원인을 높은 노동 강도와 낮은 자율성, 치과 내 열악한 근무환경과 복지, 사회적 변화와 개인의 마인드 변화 등에 따른 ‘매력도의 부재’때문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청년내일채움공제, 시간제 전환 지원금 등을 중심으로 한 국가지원제도의 활용 ▲대형치과로의 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소규모 치과의 지역중심 네트워크 형성 ▲직업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 “각 직역 역지사지 마음 가지고 현안 풀자”
최종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기획이사는 치과전문간호조무사 활용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소개했다.

최종현 기획이사는 “치과위생사와 간호조무사 직종 자체의 정체성이 훼손되지 않고 직종의 법적 지위가 확고해질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상호 업무의 일부를 수행하고 치과위생사 업무 일부 수행은 치과전문 간호조무사만 가능하게 하는 기본 방향을 제안한다”며 “이를 위한 법적 근거와 치과위생사및 간호사(간호조무사)의 정원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별 참석한 이정호 치협 치과진료인력개발이사는 “치협에서도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해 왔지만 이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만간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3개 단체가 모여 법적 업무 범위를 현실화 하고 이밖에 치과전문간호조무사 제도, 유휴인력 취업지원센터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최유성 경기지부 회장은 이날 토론회 인사말을 통해 “치과계 보조인력 문제는 매우 풀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치과 진료실의 평화와 공존, 치과인의 존재 가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 한편 각 직역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지고, 치과 진료실에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생각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