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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치과 수입도 지역 따라 ‘양극화’

2018년 GP 연평균 순소득 17만5천 달러
델라웨어 26만, 와이오밍 13만 ‘2배 차이’


미국 치과의사들의 순소득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소득이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역의 격차는 이미 2배를 넘어섰다.

미국 노동통계국(National Bureau of Labor Statistics·이하 BL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현재 미국 일반 치과의사(이하 GP)의 연평균 순소득은 17만 5840달러(한화 약 2억)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모든 치과의사가 이 같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분류를 살펴보면 소득의 양극화 현상이 명확히 드러난다.

미국치과협회(ADA) 산하 보건정책연구소(Health Policy Institute·이하 HPI)가 생활비에 대한 주 정부 평균 소득을 조정한 결과를 추가 분석해 내놓은 ‘각 주별 GP 순소득 현황’에 따르면 지역별 소득은 그야말로 ‘천양지차’였다.

델라웨어의 GP들은 연평균 26만 3912달러로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순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로드아일랜드(25만 5211달러), 알래스카(24만 6063달러) 등도 높은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미국 치과계 살림살이 여전히 ‘팍팍’

반면 와이오밍(12만 9390달러)의 GP들은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적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캘리포니아(13만 2421달러)와 루이지애나(13만 7190달러) 역시 수입 기준으로만 보면 최하위 권을 면치 못했다. 

가장 소득이 높은 델라웨어와 가장 낮은 와이오밍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무려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다.

최근의 경기 회복세와 치과 관련 지출의 지속적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치과의사들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팍팍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면 2017년 현재 미국 내 치과 관련 지출은 1290억 달러로 2014년 1180억 달러에 비해 9.3%나 늘어났지만 지난 2007년 83%였던 미국 내 단독 개원의 비율이 정확히 10년 후인 2017년에는 78%로 내려앉는 등 세부적인 수치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치과 경기의 ‘바로미터’인 진료 수입이 최근 몇 년간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미국 일반 치과의사(GP)의 수입은 2017년 19만7190달러로, 2016년(19만2597달러)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경기 침체 이전 수준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지난 2005년 기준 미국 일반 치과의사(GP)의 평균 수입은 22만 7147달러였다.

버블 경제 이후 미국 치과계의 저성장 기조가 일상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까지 빗나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