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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치가 스펙을 이긴다’

ICD 월례 학술집담회, 공미정 교수 ‘공감 화법’ 강연


국제치의학회 한국회(회장 김경선·이하 ICD) 회원들이 공감을 이끌어 내는 화법을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ICD 월례 학술집담회가 지난 6월 25일 서울클럽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 연자로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도 활동하는 공미정 교수(백석예술대 관광학부)가 나서 ‘스피치가 스펙을 이긴다’를 주제로 상대방의 호감을 사는 적절한 발성법과 화법을 강의했다.

공미정 교수는 “상대방과의 대화를 원활하게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꼬리를 그대로 이어받아 대화의 소재로 활용하는 앵무새 화법을 통해 이야기도 쉽게 전개하고, 이를 통해 호감도 얻을 수 있다”며 “상대방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대화의 시작에 미안한 감정을 우선적으로 표현하는 쿠션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환자가 원하는 예약일을 잡아주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그날 정말 예약을 잡아드리고 싶지만’ 등을 앞에 붙여 환자의 이해를 구하면 대화가 한결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 교수는 참가자들에게 직접 발성, 발음 연습을 시키며 강의를 진행했다.

공 교수는 “고음보다는 저음의 음성, 음의 높낮이가 많은 발성보다는 일정한 음으로 유지되는 음성이 상대방의 신뢰를 얻는다. 또 자신이 펼치는 주장에 대해 항상 정확히 ‘왜?’ 그런지 근거를 제시해 주는 것이 상대방을 설득하는 기술”이라고 밝혔다.

강의 후에는 참가자들의 질문 및 의견이 이어졌다.

강의를 들은 김종렬 고문은 “보통 ‘침묵은 금’이라는 말들을 하는데, 여기에는 앞서 하나 빠진 문장이 있다.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라는 문장이 원래 옛사람들이 했던 말이다. 옛날에는 은이 더 비싸고 값진 것이었다. 침묵보다는 좋은 웅변이 최선이라는 말일 것”이라고 말해 참가자들의 공감을 샀다.

김경선 회장은 “우리가 평소 쓰는 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당장 환자들을 대할 때 활용해 봐도 좋은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계속해 서 회원들을 위해 좋은 강연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