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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개원 어렵지만 ‘인재’는 온다

경쟁률 6.31대1 오름세, 예상 합격선 평균 394.3점
치과대학 평균 예상 합격선 경희대 한의대보다 높아
“불경기 전문직 선호…치대 인기 향후에도 지속될 것”


개원가의 경영난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치과대학에는 우수 인재가 여전히 모여들고 있어 주목된다.


2020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 결과, 전국 치과대학은 271명 모집에 1711명이 몰리는 등 경쟁률 6.31대1로 지난 7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치과대학 경쟁률은 지난 2013학년도 정시 입학 경쟁률 7.46대1을 기록한 이후 2014학년도 6.25대1, 2015학년도 5.79대1, 2016학년도에는 5.66대1로 떨어지는 등 내리막길을 걷기도 했다. 당시 대학입시 학원가에서는 치과 개원가가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고, 치과병원 정원도 포화상태여서 학생들이 치과대학 진학을 망설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랬던 치과대학의 인기가 반등하기 시작한 건 3년 전부터다. 2018학년도 6.02대1, 2019학년도 6.27대1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번 입시에서 정점을 찍으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치과대학은 강릉원주대(14.56대1)였고, 이어 서울대(10.5대1), 원광대(7.34대1) 순이었다.

 

#의과대학 400점, 한의과대학 390점
치과대학 정시 예상 합격선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수능 점수를 바탕으로 한 주요 입시학원 정시 배치표에 따르면, 국어·수학·탐구 과목 표준점수 합계 600점을 기준으로 했을 때 치과대학 합격선은 평균 394.3점이다. 이와 비슷한 점수대에는 서울대 물리천문학부(395점), 서울대 생물교육과(394점)가 자리하고 있어 치과대학이 최상위권임을 보여줬다.


예상 합격선이 가장 높은 치과대학은 연세대(400점)였고, 이어 경희대(398점), 단국대·부산대·원광대(394점) 순이었다. 서울대는 수시 모집에서 인원이 충원되지 못할 경우, 정시 모집에서 선발하기에 합격 점수가 명시되지 않았다.

 

의학계열로 불리는 치과대학·의과대학·한의과대학 중에서는 의과대학의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의과대학은 정시 예상 합격선이 평균 400점이었고, 서울대, 연세대가 407점으로 가장 높았다.


한의과대학의 정시 예상 합격선은 390.1점이었다. 한때 최고 인기를 누렸던 경희대는 394점으로, 치과대학 예상 합격선의 평균보다 낮아 예전만큼의 위세를 보여주지 못하는 모양새다.


#치·의·한 상승세 당분간 지속될 것
치대·의대·한의대의 상승세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학령인구가 줄어들기에 경쟁률은 낮아지기 마련이지만, 의학계열은 인기가 오름세”라며 “이는 경제 불황과 맞물려 전문직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치과대학도 경쟁률과 합격선이 오르는 등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시생은 치과대학을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하고 있어, 경영난으로 시름하는 개원가와 명백한 온도 차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조선대 치의예과에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홍인웅 군(녹동고)은 “치과의사는 인원이 소수인 만큼, 직업적 특수성을 지닌다고 생각해 지원했다”며 “환자와 유대 관계를 형성해나가 농어촌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활동하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