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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치(一生一齒) “요람에서 무덤까지”

15년간 활동 뿌듯, 치아 소중함 느끼는 환자 늘어
<인터뷰> 나성식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 상임대표

 

자연치아아끼기 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이했다. 故 윤흥렬 초대 상임대표를 중심으로 창립된 운동본부는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국민에 전하고, 나아가 치과의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기치 아래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나성식 상임대표는 일생일치(一生一齒)의 가치를 통해 자연치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 온, 이른바 ‘자연치아 지킴이’다.


# 환자의 평생 치아 책임져야
“요람에서 무덤까지, 환자와 함께하는 치과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나성식 상임대표는 환자와 인생 전반을 함께할 수 있는 치과의사를 목표로 진료에 매진해 왔다. 그런 그에게 지난 15년간의 운동본부 활동은 각별함 그 자체다. 특히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달라진 인식을 접할 때마다 남몰래 뿌듯함을 느낀다.


나 대표는 “지난 15년 새 자연치아를 유지하고 싶다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많은 치과의사의 노력으로 구강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의 인식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물론 개선이 필요한 점도 있다. 특히 나 대표는 낮은 구강건강검진 수진율을 예로 들며 “구강건강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이려면 먼저 건강검진 수진율을 높여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실적 정책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환자의 평생 치아를 책임지려면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산모와 태아에서부터 시작되는 전 생애적 구강건강 관리 과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15년 역사 딛고 새로운 도약으로
“운동본부가 지난 15년 역사를 딛고 새 도약을 준비할 시기가 왔습니다.”


나성식 상임대표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운동본부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나 대표는 운동본부 법인화를 추진하고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여러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많은 치과의사가 자연 치아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낮은 보험수가를 비롯한 현실적 장벽에 부딪혀 뜻을 펼치기 어려운 것 같다”며 지원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나 대표는 “가치를 버린 치과에 미래는 없다”며 “치과의 기본은 치아가 아닌 사람임을 되새기며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치과의사의 위상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굳은 결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