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소아전문 치과의원 개수는 343개, 이 중 절반이상은 서울·경기 수도권에 몰려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소아치과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한국에서 소아전문 치과의원의 지역분포 및 진료패턴(저 채종균·송지수·신터전 외 5명)’ 논문에서는 한국 소아치과 개원가의 최신 현황을 조사해 정리했다. 연구팀은 심평원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소아전문 치과의원, 여기에 근무하는 치과의사 수, 야간 및 토요일 진료형태 등을 분석했다.

2019년 8월 29일 기준 전국 치과의료기관은 1만8678개였으며, 치과병원·보건소 761개를 제외한 치과의원은 1만7917개였다. 이 중 소아전문 치과의원은 343개였으며, 이는 전체 치과의원의 1.91%를 차지했다.

343개 소아전문 치과의원에 근무하는 치과의사는 전문의 248명(72.3%), 소아치과학회 인정의 50명(14.6%), 수련을 마쳤지만 인정의가 아닌 경우가 12명(3.5%)이었으며, 전문의 248명 중 25명(10.1%)만 치과 이름에 전문과목을 표방하고 있었다.

소아전문 치과에서 전문과목 표방이 적은 이유는 치과명에 아이, 어린이, 키즈 등과 같은 어린이 관련 단어로 소아전문 치과라는 것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분포 경향을 보면 경기도가 115개(33.5%), 서울 89개(25.9%), 부산 27개(7.9%) 순이었으며, 유소년 10만 명당 소아전문 치과의원 수는 서울 8.53개, 부산 7.20개, 경기 6.26개 순이었다. 이 중 서울시 내 구별로는 강남구에 14개로 소아전문 치과의원이 가장 많았으며, 강서구, 서초구가 각각 7개로 뒤를 이었다.

소아전문 치과의원 당 치과의사 수는 1인이 진료하는 경우가 270개(78.7%), 2인 62개(18.1%), 3인 6개(1.7%)로 나타났다. 치과의원 당 평균 치과의사 수는 1.27명이었다.

평일 야간진료를 주 1회 시행하는 경우는 25개(7.9%)였으며, 주 2회 시행하는 경우는 4개(1.3%)였다. 토요일 진료 종료시간은 13시 30분에서 14시가 159개(50.2%), 15시 30분에서 16시가 65개(20.5%), 14시 30분에서 15시가 48개(15.1%)였다. 소아전문 치과들이 야간진료를 하는 비율이 낮고, 토요일 늦게까지 진료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보호자가 필요한 어린이들이 많다는 환자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