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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45%, "스케일링 안 받아요"

절반이 치과 검진도 연 1회도 안 해
하루 칫솔질 3회 미만 1/3 수준 달해

여대생 중 절반가량이 연 1회도 치과 정기 검진을 받지 않는다는 연구 조사 결과가 발표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구강보건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미림·이효철 호남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일부 여학생들의 라이프케어를 위한 전공별 구강보건 인식, 지식 및 형태 비교분석’을 통해 치위생학과와 보건계열 학과, 비보건계열 학과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의 구강보건인식과 지식 및 행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591명의 여대생 중 절반에 달하는 48.4%가 ‘연 1회도 치과 정기 검진을 받지 않는다’고 응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표본 전체 여대생 중 44.8%는 연 1회도 스케일링을 받은 경험이 없으며, 47.4%는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하루 칫솔질 횟수가 3회 미만이라는 여대생도 1/3에 달하는 27.2%로 알려져, 많은 학생이 평소 구강 건강관리에 소홀하다는 것을 방증했다.


한편 전공별 차이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구팀이 전공별 학생들의 구강보건 관심도와 중요성 인식, 자신의 구강건강 상태 인지 정도를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치위생학과가 비교적 가장 높은 인식 수준을 보였으며, 이어 비보건계열, 보건계열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보건계열 전공자가 비보건계열 전공자와 비교해 구강보건지식은 많지만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돼, 지식수준과 중요도 인식 간의 관계가 무조건 정비례하지 않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대학생은 성인이지만 근로자가 아니고, 학생이지만 학교구강보건교육 대상에서는 제외돼 있다”며 “대학생들의 구강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