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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치과위생사가 선호하는 치과 유니폼은?

바지·수술복 디자인에 신발은 크록스
1학년 땐 유채색·치마 선호
임상실습 후엔 실용성 최고

예비 치과위생사들은 치과유니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유니폼이 자신의 이미지, 나아가 병원의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 디자인과 색감이 예쁜 유니폼을 바라다가 막상 임상실습을 다녀온 후에는 바지와 무채색 계열의 유니폼을 선호하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흥미롭다.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신호에 실린 ‘일부 치위생과 학생의 유니폼 인식에 관한 연구(저 손은교·정화영)’논문에서는 치위생과 재학생 286명이 선호하는 치과유니폼의 디자인과 색채, 간호화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실었다.


분석결과 유니폼 색상에 있어 1~2학년들은 유채색을 선호했으며, 3학년 이상은 무채색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또 1학년들은 치마 유니폼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폼 디자인에 있어서는 사무복이나 간호복, 수술복 디자인에 대해 임상실습을 경험하기 전에는 비슷한 선호도를 보이다 임상실습 후에는 수술복 디자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바지 유니폼에 대한 선호도가 임상실습 후 크게 높아졌다. 이는 오래 서 있고 이동량이 많은 치과임상을 실제 경험하고 난 후 활동 편의성, 업무 적합성에 실용적인 유니폼 형태를 자연적으로 느낀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치마나 원피스 형태의 유니폼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편이었다. 특히 임상실습 후 치마 유니폼에 대한 부정적 답변이 높아졌다.


또 학생들은 임상현장에서 신는 간호화도 중요 요소로 생각했는데, 최근 유행하는 크록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크록스는 의사들이 수술장 등에서 많이 싣는 신발로 일명 ‘못생긴 고무 신발’로 불리는 고무소재에 투박하고 발등 면에 구멍이 숭숭 뚫린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이 같은 학생들의 유니폼에 대한 반응을 종합하면 무채색 수술복 형태에 크록스를 이상적인 치과임상에서의 근무복 형태로 꼽은 것이다. 이는 실용성에 가장 초점을 둔 선택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유니폼이 자신의 이미지를 22.5% 정도 설명하며, 병원의 이미지에도 23.6%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답해 유니폼의 디자인과 색감 등 심미성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드러냈다. 실용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되 치과,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치과유니폼에 ‘예쁨’도 더해야 한다는 것이 예비 치과위생사들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