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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의원급 매출 35% 급감

의협,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규모 조사
전년 3월 대비 외래환자 수 34.4% 하락
마스크, 손세정제 등 추가 지출 186만원

 

코로나19로 인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매출이 35%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회장 최대집)이 ‘의원급 의료기관 손실규모 설문조사’의 분석·결과를 지난 4월 28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중됐던 대구·경북과 비교적 안정적이었던 광주·전남 지역의 의원급 의료기관 총 354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 수 변화 ▲매출액 변화 ▲추가발생 비용 등으로 나눠 조사됐다.


특히 환자 수는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가 정점이었던 3월의 외래환자 수 변화를 보면, 전년 동월 대비 34.4%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 감소세는 대구 43%, 경북 38.8%, 광주 30.6%, 전남 27.5%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상황은 비슷하다. 전년 동월 대비 3월 평균 매출액이 35.1% 떨어진 것이다. 특히 대구의 하락폭이 46.6%로 두드러졌으며, 경북 40.9%, 광주 26.5%, 전남 23.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1월 0.3%의 증가율을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의원급 의료기관의 수입이 줄어든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지출비용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응답한 354개소 중 255개소가 추가비용 지출이 있었다고 답했으며, 1개소 당 평균 186만원의 추가비용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대진의사 및 간호사 고용비용으로 평균 583만원을 지출했으며, 의사 및 간호사 자가 격리로 인한 유급 휴가 비용으로 423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마스크와 손제정제 구매에 평균 80만원과 33만원을 사용했고, 의료기관 방역(소독), 선별진료소 설치 또는 지원비용, 휴업 후 홍보물, SMS 발송비용, 코로나19로 인한 장비구매비용 등도 지출 목록에 포함됐다.


코로나19로 휴업한 의료기관의 경우 올해 3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44.2% 줄었으며, 추가 비용은 328만원이 소요됐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