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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이르면 올해 말 출시 가능

범정부 지원단 “‘약물재창출’ 연구 7종 임상시험 진행 중”
2021년 하반기엔 백신개발…개발기업 맞춤형 신속 지원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말 출시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도 후보물질이 올해 중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8일 보건복지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공동 단장), 관계부처 차관 및 국내 치료제·백신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단(이하 범정부지원단) 2차 회의에서 치료제·백신 개발 동향을 점검하고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이날 보고된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백신·개발 현황에 따르면, 치료제 분야에서는 기존에 허가된 약물의 적응증을 확대하는 ‘약물재창출’ 연구 7종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빠르면 올해 말 출시가 일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아울러 백신 분야 역시 후보물질 3종이 올해 중으로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으로, 오는 2021년 하반기에는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치료제, 백신, 방역물품·기기 3개 분과회의를 매주 운영하는 동시에 범정부 지원단 및 실무추진단 회의를 격주로 개최하는 등 범정부 지원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범정부지원단 산하에 기업 애로사항 해소 지원센터를 설치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기업에 대한 밀착상담 및 애로사항을 신속히 해소하는데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치료제·백신 분야 21개사에 대한 심층상담을 통해 기업 애로사항의 원스톱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범정부지원단은 치료제·백신 개발의 가속화를 위해 혈장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도 적극 마련한다.


# 혈장치료제 개발지원 총력
혈장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을 위해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이 다량 필요하나, 채혈행위는 의료기관만이 가능하고 대한적십자사는 의료기관이 아니어서 연구용 혈장 채혈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대한적십자사에서 연구용으로 혈장을 채취할 수 있도록 현재 상황이 관련법령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공익상 필요하다고 요청하는 경우’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채혈 행위가 가능토록 했다.


아울러 혈장채혈 장비가 부족한 의료기관에는 성분채혈기 임대를 통해 혈장채혈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더불어 치료제 개발용 혈장 채취에 관한 세부 절차를 담은 ‘혈장 치료제 개발을 위한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채취지침’도 마련해 안전하고 신속한 혈장 채취 표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범정부지원단은 민간기업의 치료제·백신 개발 촉진을 위해 생물안전시설이 민간에서 활용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