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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섭 전 후보는 치과계 화합 동참하라”

이상훈 협회장 직무집행정정지 가처분 신청 철회 촉구
"선관위 결정 불복, 회무 중단 기도는 치과계 리더 자세 아냐"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단, 성명서 발표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단이 박영섭 전 협회장 후보에게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철회하고 치과계가 화합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의장단이 이와 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지난 21일 발표하고 치과계 내부화합을 촉구했다.


이날 의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새 집행부가 출범하자마자 제31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섭 전 후보의 협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으로 치과계가 큰 혼돈에 빠졌다”며 “치협 대의원총회를 대표하는 의장단으로서 박영섭 전 후보에게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고 치과계가 화합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3만여 치과의사는 제30대 협회장 선거, 재선거 과정에서 겪은 혼란을 기억한다”며 “당시 재선거 과정은 회원의 소중한 권리보호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긍정의 의미도 있었지만 치과계 내부 협의를 통한 문제해결 기회를 재판으로 끌고 가 많은 시간과 재정낭비, 회원 간 반목이라는 후유증도 낳았다. 이러한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이번 제31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공감하고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던 것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영섭 전 후보 측이 선거과정과 선거결과에서 느낀 문제의식은 충분한 논의 끝에 치협 선관위에서 기각결정을 내린 바 있다”며 “그런데 선관위의 권위와 결정에 불복하고 치과계 내부에서 정리된 문제를 외부 법적소송으로 끌고나가 회무중단을 기도하는 것은 책임 있는 치과계 리더의 자세가 결코 아니다. 어려운 치과계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법적 소송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언급했다.

 

#“신임 집행부, 화합위해 더욱 용기내주길”
신임 집행부에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의장단은 “치협은 더 이상 비생산적인 내부갈등과 소송으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풍전등화 같았던 개원환경이 코로나19 사태로 헤어나기 힘든 어려움 속에 빠져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는데 모든 동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임 집행부가 지난 5월 4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3년간의 공식임기를 시작했다”며 “이상훈 협회장을 선택한 회원들의 바람은 치협의 개혁과 권위를 내려놓고 회원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낮은 자세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훈 신임 집행부도 치과계 통합에 보다 노력하고 선거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에 힘써야 할 것”이라며 “모든 회원이 바라는 것은 치협이 하나로 역량을 집중해 회무를 추진해 나가는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치과계를 위해 화합하는 데 한 발짝 더 용기를 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유시온 기자 sion@dailydent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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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의장단 성명서 전문>

 

이상훈 제31대 치협 집행부가 지난 5월 4일 취임식을 시작으로 3년간의 공식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이상훈 협회장을 선택한 회원들의 바람은 치협의 개혁, 그리고 권위를 내려놓고 회원들의 목소리를 더 귀담아 듣는 낮은 자세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 집행부가 출발하자마자 제31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했던 박영섭 전 후보의 협회장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으로 인해 치과계는 다시 큰 혼돈에 빠졌습니다. 치협 대의원총회를 대표하는 의장단으로서 안타까움과 우려를 금치 못하며, 박영섭 전 후보에게 가처분 신청을 철회하고 치과계가 화합하는데 동참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3만여 치과의사들은 지난 제30대 협회장 선거 재선거 과정에서 겪은 혼란을 기억합니다.


당시 재선거 과정은 회원의 소중한 권리보호에 대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긍정의 의미도 있었지만, 치과계 내부 협의를 통한 문제해결 기회를 재판으로 끌고 가 많은 시간과 재정의 낭비, 회원 간 반목이라는 후유증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이번 제31대 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공감하고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치협은 더 이상 비생산적 내부갈등과 소송으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가뜩이나 풍전등화 같았던 개원환경이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헤어나기 힘든 어려움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새 집행부가 이를 해결하는데 모든 동력을 집중해도 힘이 모자를 판입니다. 내부 소송에 나서느라 인력과 예산, 시간을 낭비할 겨를이 없습니다. 

 

박영섭 전 후보 측이 선거과정이나 선거결과에서 느꼈을 문제의식은 충분한 논의 끝에 치협 선관위에서 기각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선관위의 권위와 결정을 또 다시 불복하고 치과계내부에서 정리된 문제를 외부 법적소송으로 끌고나가 회무중단을 기도하는 것은 책임있는 치과계리더의 자세가 결코 아닙니다.  이 어려운 치과계를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법적 소송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합니다.

 

이상훈 신임 집행부도 치과계 통합에 더욱 노력하고, 선거과정에 나타난 문제점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정비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모든 회원들이 바라는 것은 치협이 하나로 역량을 집중해 회무를 추진해 나가는 모습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치과계를 위해 화합하는데 한 발짝 더 용기를 내 주길 당부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5월 21일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 의장 우종윤
대한치과의사협회 대의원총회 부의장 윤두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