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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시덱스 개최 재검토 요청

복지부 요청·회원 민심 등 우려 목소리 전달
31대 집행부 첫 정례브리핑서 협회 입장 밝혀


치협이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는 ‘시덱스 2020’에 대해 개최 재검토를 요청했다.


치협은 오늘(1일) 오후 열린 제31대 집행부 첫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홍수연 치협 부회장은 이날 발표한 ‘시덱스 2020 개최에 대한 치협의 입장’을 통해 “전체 치과계의 발전과 동시에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책임 있는 일원인 의료인 단체의 대표로서, 깊은 고뇌 속에 제반 상황을 고려하고 보건복지부 측과 직·간접 의사교환, 회원들의 민심을 청취하며 숙의를 거듭한 후 매우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이어 홍 부회장은 “보건복지부는 최근 협회에 보건의료인의 특수성 및 중요성을 고려해 6월 14일까지 개최 예정인 모든 행사의 자제 요청 공문을 보내왔고, 유선 상으로도 예정된 대규모 행사의 자제를 완곡하게 요청해 왔다”며 “협회는 이에 따라 각 지부와 학회에 이 공문을 전달하였으며, 통합치의학과 오프라인 교육도 정부 요청에 따라 즉각 중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 예정인 ‘시덱스 2020’과 관련 “수도권 고강도 방역지침 기간에 수많은 서울지부 회원 및 이보다 더 많은 수의 타 지부 치과의사들까지 등록했고, 이외에 진료 스탭, 전시회 관계자 등까지 밀집해 개최되는 상황에서 치과계 초미의 관심사가 돼 버렸다”고 강조했다.

 

#“업체 집단행동 치과의사 무시 처사”
홍 부회장은 “협회는 지부 행사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초대형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막대한 비용이 투입됐으며, 철저한 방역과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혹여 한 명의 확진자라도 발생해 참석자 전원이 자가격리 및 전수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천문학적인 피해와 엄청난 사회적 파장, 특히 치과계 전체에 대한 비난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수많은 치과의사들의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에 좀 더 귀 기울여 주시고 개최 여부에 대해 다시 한 번 면밀히 검토해 주시기를 주최 측에 간곡하게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단체 행동에 나선 전시업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홍 부회장은 “치과의사를 대표하는 단체를 상대로 한 집단행동은 결국 소비자인 치과의사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모든 것을 최대한 대화로 풀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올해 보수교육 운용과 관련해서도 “보건복지부에서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회원들이 보수교육을 이수할 기회가 적어짐에 따라 올해 보수교육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 개진을 요청해 왔다”며 “(이에 대해) 올해 온라인으로 4점까지 이수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공개했다.
 

#치협 “중수본 등 방역당국 우려 표명”
이어진 질의응답 순서에서는 이 같은 복지부의 대규모 행사 자체 요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제시됐다.

답변에 나선 치협 총무국 관계자는 “지난 5월 28일 복지부에서 공문을 보내기 전에 구강정책과를 통해 치협의 연간행사 계획을 파악해 와 그에 대한 자료를 전달했는데 그 중 시덱스에 대해 구강정책과에서 우려를 표명했다”며 “오늘(1일) 아침에도 복지부 측에서는 협회에서 관여할 수 없는지 문의했지만 협회로서는 중앙회지만 지부 행사에 관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의사 전달을 했다. 또 지난 주 복지부를 통해 중수본 측에 문의한 결과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 사회적 비난을 어떻게 감수할 지에 대한 우려 표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교육 온라인 전환과 관련 이상훈 협회장은 “지난달 초도 이사회에서 재난 등 특수상황에서 보수교육 점수를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규정은 이미 바꾸어 놓았다”며 “6월 정기이사회쯤이면 상반기가 끝나가는 만큼 회원들이 이수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4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술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지부나 학회에서 온라인 시스템을 갖춰 요청할 경우 이에 대해서도 2점을 부여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종료 되지 않고, 계속 된다면 보수교육 온라인 여부나 내년 유예 여부 등은 그때 상황에 맞춰 다시 결정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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