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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민생탐방 민생고를 듣다

이상훈 협회장 충주시 개원의‧공보의 찾아 고충 경청
협회-회원 소통 "눈에 띄게 개선 됐다" 의견도 청취

 

이상훈 협회장이 회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개원가 민생탐방에 또 다시 나섰다.


이 협회장은 지난 19일 충북 충주시를 직접 방문해 회원의 고충을 경청하고, 이를 회무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이 협회장은 김지홍 원장(효치과의원)과 엄정보건지소 소속 양형길 공중보건의를 만나 다양한 정책 및 민생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민생탐방에는  장재완 부회장이 동행했다.


# 협회-회원 소통 개선 체감

 

올해로 개원 13년 차를 맞이하는 김지홍 원장은 가장 큰 고충으로 최저임금 상승과 보조인력 구인난을 꼽았다. 김 원장은 2019년 자신만의 개원 노하우를 담은 책 ‘치과 운영 매뉴얼’을 출간해 많은 치과의사의 고충을 글로써 대변해 왔다.


이날 이 협회장과 대담에서 김 원장은 “현재 개원가의 가장 큰 어려움은 최저임금 상승”이라며 “지난 몇 년 사이 최저임금이 부쩍 올라 소규모 의원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치달은 것 같다”고 경영난을 토로했다.


이어 김 원장은 지방에서도 보조인력 구인난이 심각함을 지적하며 “구인 공고를 올려도 최소 1개월 이상, 길게는 3개월 동안 이력서를 받지 못할 때가 있다”며 “취직을 원하는 치과위생사의 대부분이 대형 병원을 우선하고 소규모 의원은 차선으로 둬 구인난이 심화하는 것 같다”고 느낀 바를 전했다.


이 밖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개인주의 팽배로 인한 심리적 외로움도 지목됐다.


김 원장은 “4월에 접어들어 잠시 회복되는 듯 보이던 환자 수가 6월 들어 다시 급감해 주변 사람들 모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예전과 다르게 사회에 개인주의가 팽배해 개원의로서 힘든 점이 있어도 누구에게 하소연하기도 쉽지 않다. 협회가 회원의 고충을 들어줄 수 있는 창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1대 집행부 취임 후 개선점도 눈에 띄었다. 김 원장은 “집행부가 취임하고 지난 1달여간 협회와 회원의 소통이 상당 부분 원활해진 것 같다”며 “치의신보나 페이스북을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회무 소식을 부쩍 많이 접한다. 변화를 기대할 수 있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 밝은 미래 환경 조성해야

 

이날 이 협회장은 개원가 외에도 충주시 엄정보건소를 방문해 청년층 회원의 고충도 들었다.


양형길 공중보건의는 가장 큰 고충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꼽았다. 양 공중보건의는 “치과의사 수가 점점 늘어나서 우리 같은 후배들은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이번에 정치권에서 의대, 치대, 한의대 정원 확대를 거론했는데, 치과의사는 줄여야 할 시국에 거꾸로 늘이겠다니 한숨만 나온다. 협회에서 꼭 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상훈 협회장은 이번 민생탐방을 통해 회원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회무를 펼칠 것을 약속했다.


이 협회장은 “회원들이 70년 만에 판을 바꿔 저를 뽑아주신 만큼 기대감이 크시다는 것을 잘 안다. 협회장으로서 앞으로도 꾸준히 일선에서 애쓰는 회원들을 찾아, 그분들이 처한 어려움을 직접 경청할 것”이라며 “당면한 여러 현안 처리에 더욱 노력해, 회원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회무를 펼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