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개로 한정된 건보적용 노인 임플란트를 일부 지자체가 확대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지원 확대의 물꼬를 튼 곳은 전북 순창군(군수 황숙주)이다. 순창군은 지난 20일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했으며 만 65세 이상, 월 건보료 납부 금액이 기준중위소득 120% 이내인 노인 전체를 대상으로 건강보험 비적용 임플란트에 대해 최대 2개까지 본인부담금의 50%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역 전체 노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임플란트 수술비 지원을 결정한 곳은 순창군이 전국 최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거주 노인은 군과 협약을 맺은 관내 치과의원 6곳 중 본인 선호에 따라 한 곳을 선택해 수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당초 100명으로 예상됐던 지원자가 200명을 돌파, 신청 지원을 기다리는 대기자까지 늘어난 상태다.
해당 사업에 대해 순창군 관계자는 “노인 임플란트 지원 사업은 해가 다르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지역 사회에 꼭 필요한 복지”라며 “부산과 인천 일부 자치구에서 영세민을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만 65세 이상 노인 전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은 국내 최초”라고 전했다.
이어 순창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년간 보건복지부에 여러 차례 신청서를 접수하고, 직접 방문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소식이 알려진 뒤 부안, 장수를 비롯한 전북 지역 지자체의 사업 추진 관련 문의가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밝혀 노인 임플란트 지원이 지자체의 주도로 확대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