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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득 수준과 치과치료 이용 비례”

김진범 교수팀, 구강보건의료 이용요인 분석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 게재돼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이 낮을수록, 비도시에 거주하며 실비건강보험 등에 관심이 적을수록 구강보건서비스 이용을 적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진범 부산대 치전원 예방과사회치의학교실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25-79세 한국 성인에서 구강보건의료 이용에 관련되는 요인’이란 논문을 스위스에서 발행되는 권위 있는 학술지 ‘환경연구와 공중보건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최신호에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김한나 청주대학교 치위생학과 교수 등이 함께 했다.

 

김진범 교수팀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25~79세 한국 성인 1만2937명의 응답내용을 분석, 구강보건의료 이용에 관련되는 요인으로 교육수준 및 가계소득, 거주지역, 의료보장 종류, 민간 실비건강보험 가입여부, 치통과 저작 및 발음 불편 등을 꼽았다.


구강보건의료 이용을 적게 한 계층은 교육수준과 가계소득이 낮은 계층, 비도시 거주자, 의료급여 대상자, 민간 실비건강보험 미가입자 등이었고, 구강보건의료 이용을 많이 한 계층은 고령자, 자신의 구강건강이 나쁘다고 인식하는 사람, 치통을 겪거나 저작 및 발음에 불편을 경험한 사람들이었다.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구강건강관리에 관한 정보 습득에 어렵고, 치통을 앓거나 저작과 발음에서 불편을 경험해야만 치과치료에 적극 나서는 경향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진범 교수는 “국민건강보험 급여가 과거보다 많이 확대됐지만 가구소득이 낮은 계층과 건강보험 대신 국가예산으로 치료를 받는 의료급여 대상자들은 아직도 치과의료 이용에서 사회경제적 요인이 치과치료에서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구강보건의료 이용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구강질환을 않기 전에 모든 사람에게 구강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구강보건사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부산대학교에 설립된 ‘치주질환 신호전달체계 네트워크 연구센터(대표 박혜련 교수)’의 연구지원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