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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숨은 전파자’ 많아...소아치과 방역 주의

소아·청소년 환자 66% 진단 시점 무증상
확진 후 14.1일간 바이러스 유전자 배출
무증상 소아·청소년 환자 검사 강화해야

 

코로나19 무증상자가 유독 어린이와 청소년에서 높은 비율로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로 입원한 국내 소아·청소년 환자 9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 22%가 무증상자였고, 진단 시점까지 증상을 보이지 않은 환자는 절반 이상에 달했다.


특히 무증상자는 2주~3주간 바이러스 핵산을 배출할 수 있기에 어린이와 청소년 환자가 많은 소아치과의 경우 더욱 철저한 방역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소아과(JAMA Pediatrics)’를 통해 국내 22개 병원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한 19세 미만 환자 91명 중 22%(20명)가 완치될 때까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또 증상을 보인 71명 중 66%(47명)도 진단 전까지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무증상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바이러스 유전자인 RNA가 검출된 기간은 평균 14.1일이었으며, 이 중 약 20%는 21일째에도 RNA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청소년에서 무증상자가 빈번히 나타나는 이유로는 성인과의 면역 반응의 차이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앤드류 파비아 교수(유타대학 소아감염과) “소아·청소년은 병원체를 광범위하게 타겟팅 하는 면역 반응이 활성화돼 있고, 상대적으로 오염원에 덜 노출됐기에 성인보다 호흡기가 더 건강하고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아치과의 경우 방역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최근 유럽소아치과저널에 실린 ‘코로나19 상황에서 소아치과에서 취해야 할 프로토콜’에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모든 환자에게 선별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고했다. 또 치료의 긴급성에 따라 모든 치료 절차를 범주로 나눠 위험 대비 혜택을 면밀히 평가하고, 긴급한 상황이 아닌 이상 치료 연기를 권고했다.


그 밖에 ▲에어로졸이 발생하는 치료 시 에어컨은 자제하고, 충분한 환기 조치 취할 것 ▲보호자가 진료실에 들어오지 않도록 할 것 ▲환자 진료 후 소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둘 것 ▲모든 진료 상황에서 개인 보호 장비(PPE) 착용 ▲부모와 자녀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 등을 당부했다.


연구팀은 “어린이는 역학조사와 진단 검사 없이 증상만으로 코로나19를 의심하고 찾아내기 매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소아·청소년 환자의 진단 검사를 강화해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억제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