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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안전사고 최근 3년간 3만4천 건

낙상 46% 최다…약물 오류·재료 오염 순
남인순 의원 “환자안전위원회 설치 촉구”

환자 안전사고 보고 건수가 최근 3년 간 3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서울송파구병)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환자안전사고 신고현황’에 따르면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만4352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 3864건에서 2019년 1만1953건으로 지난 3년간 209.3% 급증했으며, 올해도 8월 현재까지 9285건이 보고되는 등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는 지적이다.

사고 유형별로 살펴보면 총 3만4352건 중 낙상사고가 46.1%인 1만 5840건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약물 오류가 30.7%인 1만56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진료재료 오염 및 불량이 2.4%인 832건, 감염이 1.2%인 418건, 처치 및 시술이 1.1%인 385건, 수술이 1.1%인 377건, 의료장비가 0.9%인 313건, 환자 자살 및 자해가 0.9%인 300명으로 보고됐다.

이와 관련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017년부터 올해 8월 현재까지 총 21건의 환자안전 주의경보를 발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국내 환자안전사고의 발생 빈도 및 규모를 추정할 수 있는 국가 차원의 실태 파악을 위해 국내 최초로 지난해 환자안전사고 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입원환자 수의 약 9.9%에서 환자안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며 “현행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체계에서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각한 신체적·정신적 손상을 입는 등 중대한 환자안전사고에 대해 의료기관이 신고를 기피하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 조속한 환자안전위원회 설치와 전담인력 배치 완료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