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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통치시험 최종 합격률 79.9%

신규 3423명 합격
전문의 1만2538명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3423명이 새로 배출되면서 치과의사 전문의 누적 숫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배출된 총 전문의 수는 1만2538명으로, 본격적인 다수 전문의 시대가 열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월 22일 세종대 등에서 치러진 2020년도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2차 시험에서는 총3463명이 응시한 가운데 3423명 합격, 40명이 불합격해 합격률은 98.84%로 잠정 집계됐다.


1차 시험 합격률 77.8%와 합산한 올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자격시험 최종 합격률은 79.9%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험 합격률인 77.8%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지난 11월 8일과 22일 양일 간 세종대, 경기대, 한양대에서 분산 시행된 이번 시험에는 4313명이 접수했으며, 일반시험실 118개를 운영하고 감독관 304명과 방역관을 투입하는 등 역대급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치과계 사상 최대 인원이 시험에 도전한 만큼 시험 전후 관리와 방역에도 상당한 행정력이 집중됐다.


우선 지난 1차 시험 후 이의신청을 받아 심의한 결과 140명의 추가합격자가 나와 2차 시험 자격을 얻었다. 해당 문항은 ▲문맥상 오해 여지 ▲단위표기 오류 ▲답가지 내용의 혼용으로 혼동 야기 등의 정황이 인정되면서 정답처리 됐다.


또 이번 2차 시험에 응시한 코로나19 자가격리자 1명 역시 철저한 방역 및 관리 속에서 시험을 무사히 치렀다.


# “코로나19 속 모든 응시자 수고”
이번 2차 시험 결과는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 온라인 응시 홈페이지(kda-exam.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합격자는 2021년 1월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보건복지부에서 전문의 자격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는 한 개원의는 “합격 여부를 떠나 국시를 치른 지 오래된 개원의 입장에서 수개월 간 전문적인 공부를 하니 임상에 많은 도움이 됐고 실용적이었다”며 “특히 이번 통치 2차 시험을 준비하며 전반적인 실력 향상이 이뤄진 것 같아 만족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전양현 시험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역대 최대 응시자가 시험에 임한 만큼 300명이 넘는 감독관과 100개가 넘는 시험실을 준비하는 등 응시자들의 안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코로나19 가운데 시험 준비로 공부와 진료를 병행한 모든 응시생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치과의사 절반 전문의 시대 곧 도래
특히 이번 합격자 배출로 치과 전문의는 1만 명 선을 훌쩍 넘겼다. 기존 전문의 9115명에 새로 배출된 3423명을 합친 총 전문의 수는 1만2538명으로 집계됐다.


오는 2021년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을 준비 중인 응시생의 합격 규모를 추산할 경우 전문의 수는 1만5000명 전후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3만여 명의 치과의사 중 절반가량이 전문의 타이틀을 갖게 되는 것이다.


현재 통합치의학과 연수실무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7000여 명에 달한다. 올해 합격자를 제외하고도 3500여 명이 교육을 이어가게 되는 셈이다. 경과조치로 치러지는 통합치의학과 치과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은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되며, 이들은 내후년까지 총 2번의 응시기회를 갖게 된다.


올해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시험 합격자를 포함한 누적 전문의 현황을 살펴보면 일단 통합치의학과가 5605명으로 가장 많다. 통합치의학과를 제외한 진료과목은 총합 6933명으로, 치과교정과 1452명, 구강악안면외과 1390명, 치과보철과 1343명, 치주과 908명, 치과보존과 774명, 소아치과 659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