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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대 2000명 증원 치대 합격선 재편 예상

2022학년도 의대 400명, 약대 1583명 추가 선발
입시 전문가 “메이저 약대 치대 합격선 필적” 전망

 

올해 고교 3학년생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를 기점으로 의대·약대 정원이 대폭 늘어나면서, 치대를 비롯한 의학계열 입시 판도를 재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22학년도부터 의대와 약대 정원이 갑자기 1983명 늘어나게 된 것인데, 의학계열 대학 정원의 전체 파이를 키움에 따라 치대·의대·한의대·수의대 등 합격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부분 약대의 대입 합격선은 치대보다는 낮고, 한의대와 수의대 사이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메이저 약대의 경우는 웬만한 치대의 합격선에 필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2008학년도 입시에서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약대의 합격선은 지방 의대 수준이었다.


한 대입 전문가는 “약대가 대입으로 복귀하면서 치대보다 약간 낮은 선의 성적대를 형성할 것으로 본다. 선호도가 높은 서울대·중앙대·성균관대 약대는 어지간한 치대 이상의 합격선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며 “2022학년도 의학계열 입시는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3058명인 의대 정원은 2022학년도부터 2031학년도까지 연 400명, 10년간 총 4000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키로 했다. 


게다가 전국 37개 약대 중 34개 약대는 지난 2008학년도 이후 14년 만에 학부 정원 1583명을 대입에서 선발한다. 이전까지 약대는 2년 이상의 대학교육을 받은 학생이 3학년에 편입학해 6학년까지 4년간 학업을 이수하는 2+4년제를 유지해 왔으나, 2022학년도부터 통합 6년제로 학제 개편함에 따라 학부 정원을 대입에서 선발하게 됐다.


종로학원하늘교육 관계자는 “의학계열 총 선발 인원은 기존 4828명에서 6811명으로 늘어나 전체 자연계 수험생의 4.42%에 해당한다”며 “최상위권 학생에게 약대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긴 셈이라 전반적인 의학계열 대학의 합격선이 하락하는 등 입시 판도에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