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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45% 미각 장애 경험

구강 점막 병변도 발생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흔히 겪는 구강 질환은 무엇일까?


JDR 2월호에 게재된 ‘코로나19 환자의 구강 관련 증상’이라는 제하의 논문에 따르면, 미각장애(gustatory disorders)가 가장 빈번히 겪는 구강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브라질리아 대학 연구팀(구강 조직 병리학)은 전세계 19개국의 코로나19 환자 1만228명의 사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각 장애는 유병률 45%로 가장 흔한 구강 질환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각 관련 세부 질환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이상미각증(dysgeusia)이 38%, 저미각증(hypogeusia)이 35%, 무미각증(ageusia)이 24%였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에게 미각 장애가 발생할 위험은 12.68배나 높았으며, 중증 환자보다는 경증·중등도의 증상, 여성 환자일수록 미각 장애를 겪을 위험이 각각 2.09배, 1.64배 더 높았다.


그 밖에 구강 점막 병변 등도 보였는데, 환자는 백색 및 홍반성 플라크, 불규칙한 궤양, 작은 물집, 점상 출혈, 박리성 치은염 등 여러 임상 증상을 보였다.


특히 경증의 경우 구강 점막 병변이 호흡기 증상과 함께 발생했다. 그러나 약물치료 또는 입원 환자의 경우 증상이 시작된 후 약 7~24일 후에 병변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미각 장애는 코로나19 환자에게 흔한 증상일 수 있기에 질병의 발병 및 진행 범위를 잘 살펴야 한다”며 “다만 구강 점막 병변 및 병인 발생에 대한 근거는 확실치 않다. 실제로는 구강 점막 감염보다는 동시 감염, 면역 손상 및 부작용이 2차 증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