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영국처럼 ‘위드코로나’로 방역 체제를 전환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찬성했다. 절반 이상의 국민이 더 이상 지난한 방역은 멈추고 조기에 위드코로나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국민 500명에게 위드코로나 조기 전환에 대한 찬반 의견을 조회한 결과, 58.5%가 찬성, 34.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7.2%였다.
‘위드코로나’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뜻하며,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전환하자는 의미다. 확진자 억제보다는 위급, 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방역체계로 꼭 필요한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코로나19 이전 일상을 상당 부분 회복하는 것을 뜻한다.
7월경 위드코로나를 선언한 영국이 대표적이다.
지역별로는 부산, 울산,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찬성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 이 지역에서는 ‘모르겠다’는 응답도 10.9%로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서만 유일하게 ‘찬성한다(42.5%)’가 ‘반대한다(46.5%)’보다 낮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모두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40대 이상 연령대에서는 위드코로나 찬성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찬성한다’ 의견이 40대 68%, 50대 61.6%, 60대 67%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