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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개원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세

지난해 개원 수 예년보다 14.7% 증가 집계
폐업은 3년래 최고 예년보다 15.7% 늘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돼왔던 치과 개원 양상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개원한 전국의 치과의원 수는 예년보다 약 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2월 개원한 전국의 치과의원 수는 1월 54개, 2월 45개, 3월 42개, 4월 72개, 5월 65개, 6월 73개, 7월 57개, 8월 36개, 9월 45개, 10월 48개, 11월 49개, 12월 43개로 총 629개다.

 

2020년 한 해 개원한 치과의원 수가 548개인 것과 비교해 81개(14.7%)가 늘어난 수치다. 또 지난 2019년(602개), 2018년(632개) 수치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치과 개원 양상이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치과병원 개원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개원한 전국의 치과병원은 6개로, 2020년(4개)와 비교해 소폭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다만, 치과 폐업도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한 해 폐업한 전국의 치과의원 수는 1월 56개, 2월 28개, 3월 36개, 4월 48개, 5월 52개, 6월 59개, 7월 50개, 8월 36개, 9월 38개, 10월 31개, 11월 35개, 12월 47개로 총 516개다.

 

2020년 한 해 폐업한 치과의원 수가 446개인 것과 비교해 70개(15.7%)가 더 늘어난 것인데, 이는 2019년 폐업 수(484개)보다 많고, 2018년(526개)과는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처럼 치과 개원이 회복세로 돌아선 까닭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미뤄둔 개원 계획을 더는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치과 폐업의 경우는 코로나19 여파 초기만 하더라도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으나 이제야 가시화됐다는 분석이다.

 

치과 경영 전문가인 정기춘 원장(팀메이트치과의원)은 “치과 업종은 개원 진입 장벽도 높지만 퇴거 장벽도 높다는 특징이 있다”며 “개원에 신중해야겠지만 미루는 것이 능사는 아닌 만큼 장기적인 플랜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