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준 건강보험료 청구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치과의원이 91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부산 금정)이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의료기관 7만1231곳 중 건강보험료를 단 한 건도 청구하지 않은 의료기관은 전체의 2.6%인 1876곳이었다.
특히 건강보험료 청구가 전무한 의료기관 1876곳 중에서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1559곳(8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의원 201곳, 치과의원 91곳, 병원 15곳, 요양병원 5곳등이 포함됐다.
또 진료과목별로 살펴보면 성형외과가 1106곳 중 58.3%인 645곳에서 건보료 청구 실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97개 중에 건보청구 없는 기관이 402개(67%)로 가장 많았다. 이중 강남구가 316개(78.6%), 서초구가 52개(12.9%)로 전체의 91.5%를 차지했다. 반면 경북은 14%, 전남은 17%로 큰 격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