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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건강 나빠지면 뇌 건강도 악화

예일대 연구팀, 치아와 뇌 건강 상관관계 규명
뇌 백질 변성 위험 일반인 대비 24% 높게 나타나

치아와 뇌 건강 사이의 상관관계가 일부 규명됐다. 치아 건강이 나빠지면 뇌 건강도 함께 악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예일대 의대 연구팀은 최근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성인 약 4만 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헬스데이뉴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충치나 치아 결손 위험 유전인자를 가진 사람은 뇌 건강 저하 징후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충치가 쉽게 발생하거나, 치아가 잘 빠져 틀니를 사용할 확률이 높은 유전적 소지를 지닌 사람은 뇌백질변성이 나타날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 대비 2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백질변성은 뇌의 정보 전달 역할을 하는 백질이라는 기관이 혈액순환장애 등의 원인으로 변화하는 질병으로 뇌출혈, 뇌졸중, 뇌경색과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연구팀은 구강 건강이 악화할 수 있는 변이유전자를 지닌 환자들에게서 뇌의 미세구조 손상 사례를 다수 발견할 수 있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 악화가 신체에 저강도 염증을 유발하며, 이러한 염증이 혈관 내막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뇌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측된다”며 구강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