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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구인난 유휴인력 활용 해결 모색

재교육·재취업 위한 지원센터 복지부 요청키로
치협·치위협 회의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 위기가 현실이 되면서 치과계 구인난도 심화하는 가운데 유휴인력 활용을 통한 인력 창출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데 중지가 모였다.


치협 치무위원회와 대한치과위생사협회는 지난 2월 26일 회의를 갖고, 치과 구인난에 대한 진단과 더불어 그 해결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회의 참석자로는 강충규 치협 부회장, 송종운·현종오 치무이사, 박정란 치위협 부회장, 전기하 정책이사 등이 자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활동 치과위생사 수가 면허자 수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진단이 나왔다. 2020년 기준 치과위생사 면허자 수 8만8422명 중 활동 비율은 50.6%에 그친다. 전국의 활동 치과의사 수가 2만7000여 명이고, 치과의사 한 명당 적정 치과위생사 수가 2.5명임을 고려하면 치과의원은 0.8명, 치과병원은 1.1명의 치과위생사가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양측은 수도권, 대도시로 인력이 몰려 비수도권, 중소도시는 구인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어, 치협 각 지부와 지역 내 치위생(학)과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유휴인력의 재교육과 재취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양측이 공동으로 ‘치과위생사 취업지원 교육센터’를 복지부에 요청키로 했다. 이를 통해 유휴인력과 치과를 연결하는 구인·구직시스템 구축, 업무 적응 시간 단축을 위한 재취업 교육과정, 유휴인력 고용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등 다방면의 유인책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취업에 대한 치위생(학)과 학생, 신입 치과위생사 등 젊은 세대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치과계도 그 변화에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일례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의 치과위생사 설문 결과를 살펴보면, 이직의 주요 이유로 낮은 보수, 과중한 업무량, 열악한 근무 환경, 조직 문화, 개인 능력 발휘의 한계 등이 꼽혔다. 이에 연차 사용 등 복지와 처우 개선은 물론 이들의 직업적 가치를 높여줄 요인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양 단체가 서로 어려운 점은 돕고 늘 손잡고 상호발전하며 나갈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박정란 치위협 부회장은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는 가장 오랫동안 같은 직역에서 함께해온 한 식구인 만큼 현안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