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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수련의·봉직의 10명 중 8명 개원 희망하지만...

공동 개원 보단 중소도시 단독 개원 선호, 공직 진출 긍정적…희망급여 7천만원 이상

젊은 수련의나 봉직의들의 경우 10명 중 8명이 개원을 희망하고 있다는 연구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들은 공동개원보다는 중소 도시에서 개인 치과의원 형태의 개원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손미경 교수(조선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이 최근 치협의 연구용역을 받아 제출한 연구보고서에서 총 322명의 졸업 6년차 이내 신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봉직의들의 경우 83.3%, 전공의 및 수련의들의 경우 78.9%가 향후 개원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봉직의들은 대부분(87.1%) 개인의원급의 개원을 희망했으며, 전공의 및 수련의들은 67.0%가 개인의원급, 25.5%가 공동개원, 7.5%가 병원급 개원을 원했다.

이들은 개원 희망지로 ‘수도권 외 시 지역’(봉직의 48.4%, 전공의 및 수련의 65.1%)을 가장 많이 꼽았다.


# 공직진출 시 급여수준 가장 고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6년차 이내의 신규 치과의사 중 38.6%는 공직 진출에 대해서도 긍정적이었다.
특히 젊은 치과의사들 중 개원의의 53.2%, 봉직의의 51.4%가 공직 진출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졸업 연차별로 보면 졸업 후 1〜2년차의 경우 이 비율이 81.4%로 매우 높았다. 3〜4년차에서는 절반 수준(35.3%)으로 떨어졌다가 5〜6년차에서는 86.5%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직 진출 시 희망 연봉을 조사한 결과 7000만원 이상이 6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00〜7000만원(20.3%), 4000〜6000만원 미만(16.4%)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중 개원의들은 공직 진출 시 고려사항으로 ‘급여 수준’을 49%로 가장 많이 꼽았고, ‘정규직 여부’도 26%를 차지했다.


# 6년차 이내 10명 중 4명 이직 경험

한편 조사대상 신규 치과의사들의 경우 10명 중 4명 정도는 이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이상 이직했다고 응답한 경우도 9.7%에 달했다.
아직 한 번도 이직 하지 않은 비율은 남자 치과의사 52.5%, 여자 치과의사 69.3%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이직 경험이 있는 신규 치과의사들의 이직 이유는 ‘고용주와의 업무적 이견’이 37.7%로 가장 많았고 ‘부적정한 급여’가 18.9%로 뒤를 이었다.


손 교수 등은 보고서를 통해 “신규 치과의사들의 경우 개원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공직 진출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 근무와 같은 공직은 급여 수준이 낮고 특히 공공기관 근무의 경우 대부분이 계약직으로 운영됨으로써 이로 인한 문제점이 진로 선택에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