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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적정 원가 145~158만원

의원당 임플란트 시술 215회, 치의 1인당 인건비 1억1960만여원·주 5.5일 근무


상부보철물의 종류에 따라 개당 임플란트 적정 원가는 ▲금속관일 경우 144만9000원 ▲도재관일 경우 158만300원 ▲오버덴쳐의 경우 247만1000원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노인임플란트 급여화를 추진하며 의원급기준으로 산출한 임플란트 개당 평균 수가 119만원(행위비용 101만원+식립치료재료 18만원)과 비교해 모두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임플란트 시술 원가는 발표된 노인 임플란트 수가와는 별개로 시술건수가 많은 일반 비급여 임플란트 진료비의 기준으로도 활용될 수 있어 의미가 있다.


신호성 원광치대 인문사회치의학교실 연구팀이 올해 초 대한치과보철학회지에 게재한 ‘치과 임플란트 상향식(bottom-up) 원가산정’ 논문에 따르면 보철물 종류에 따른 임플란트 수가를 이 같이 산출했다. 


신 교수 연구팀은 2012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유형별 상대가치 개선을 위한 의료기관 회계조사 자료와 대한보철학회에서 수행한 임플란트 행위별 업무량 및 난이도 측정 자료를 바탕으로 상향식 산정 방식으로 임플란트 적정수가를 연구했다. 


상향식 산정 방식에 따른 임플란트 시술 원가는 소요인건비와 재료비, 직접장비감가상각비, 공통장비감가상각비, 기공료, 관리비, 의료사고비용, 투자자본의 기회비용 등의 합으로 이뤄진다. 이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50%, 재료비 33%, 관리비 15%, 기타비용 2% 수준이었다.


구체적으로는 금속관일 경우 인건비가 73만원, 직접재료비 19만원, 간접재료비 7만원, 기공료 16만원, 감가상각비 5만원, 관리비 21만원, 의료사고비용 7000원, 자본비용 1만2000원 수준이다. 


연구팀이 연구에 사용한 상향식 산정방식은 임플란트 진료에 필요한 하위 요소들부터 평가해 이를 단계적으로 결합해 중간, 상위단계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비용 추정에 상세한 근거가 사용돼 정확한 산출 값이 나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개원가 관행수가가 관련 연구에서 산출된 원가에 못 미치는 이유에 대해 지역적인 차이와 진료행위 제공방식의 차이, 인력구조 및 인건비의 차이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연구팀의 논문에는 치과의원당 임플란트 시술 횟수, 치과의료인력의 평균 인건비와 근무시간 등 흥미로운 자료가 많다.

치과의원당 연간 임플란트 시술건수는 평균 215회로 조사됐다.
원장 1인당 연평균 인건비는 1억1960만9000원이었으며, 치과위생사의 1인당 연평균 급여는 2413만1000원, 간호조무사의 1인당 연평균 급여는 2171만3000원이었다.

치과의사 1인당 하루 평균 진료시간은 6.81시간, 연간 진료기간은 명절기간과 공휴일을 제외한 49주, 주간 근무일수는 평균 5.5일이었다.


또 표본치과의원의 연평균 관리비는 1억6377만6000원이었으며, 임플란트 수익률 및 월평균 임플란트 제작횟수를 감안한 임플란트 1회당 관리비는 21만8948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