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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간을 활용하는 원장이 되자

클리닉 손자병법-정기춘 원장의 매니지먼트 스토리 (경영 + 이야기) 12

치과의사들의 아침은 진료시간에 맞추어집니다. 차이는 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개원가의 진료 시간이 9시에서 10시 사이에 시작되기 때문에 치과의사들의 리듬도 거기에 맞추어지는 것이지요.

일반 직장인에 비해 늦게 시작하는 대신에 저녁 6시 30분이나 7시까지 진료가 끝나므로 일반 직장인보다는 조금 늦게 끝나는 것이니 아침 시간 시작도 약간 늦게 시작하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아침 시간이 조금 여유 있다 보니 출근의 러시아워는 피하는 편입니다만 너무 느긋한 나머지 진료시간이 다 되어서야 허겁지겁 시간에 맞추어 치과 문을 들어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러한 경우 일찍 치과에서 초조하게 원장의 진료 시작을 기다리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료 시간이야 정시에 시작된다 한들 환자는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진료 시간에 딱 맞추어 나타나는 원장의 모습은 그리 성실하게 보이지 못합니다.

순전히 타의에 의한 것입니다만 저 같은 경우 아침 시간을 활용한지 꽤 되었습니다. 큰 애의 학교 등교 길을 바래다 주다 보니 6시 정도에 눈을 떠 채비를 하고 그 시간에 바로 출근을 하니 치과에 너무 일찍 도착을 하게 되어 버리게 된 것이지요. 어차피 바뀐 것, 이 아침 시간을 제대로 활용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시간 보다 집중이 잘 되고 치과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보니 의외로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아침에 일찍 일어나다 보니 저녁에 쓸데 없이 시간을 보내지도 않게 되고 취침 시간도 일정하게 되었습니다.

여하튼 밤시간 보다 아침의 한 시간이 훨씬 더 집중력이 높은 것 같아 일의 밀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원장으로서 아침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어제 진료했던 환자의 리뷰’를 해 보는 것입니다. 전날 보았던 환자의 차트를 직원이 정리해서 원장실에 가져다 두면 다음날 아침 출근해서 다시 한 번 어제의 치료를 복기 해보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치료의 내용의 복기도 중요하지만 환자와의 의사소통에 문제는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는 다는 것은 정말 필요한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진료 일지 같은 것을 하나 만들어 필요한 메모를 병행한다면 더 없이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

어떠신가요? 이 참에 아침형 인간으로 변화해 보시는 것은.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