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에 있어서 필수적인 Narrative-Based 접근의 치과진료기존의 Evidence- Based 근거 중심의 치료의 한계점과 보완책의학은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을 중시한 치료는 환자의 ‘병’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즉 병을 환자에게 떼어 생각하는 경향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환자의 병’과 ‘병에 대한 환자의 생각이나 대처 행동’을 같이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환자가 가지고 있는 질환은 환자의 삶과 생활에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떼어 놓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Evidence- Based 관점을 중시한 의료에서는, 병을 하나의 현상으로만 파악하고, 환자를 보지 않는 사태도 빚어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의료에 대해 과학적인 측면은 중요합니다. 어떤 의료 행위에도 과학적 근거는 필수이고, 병태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것은 의학 발전에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환자 개개인의 ‘병’은 각각의 개별적인 히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에는 환자의 이야기, 즉 인생, 생활, 직업, 생각 같은 것이 관련이 있습니다. Narrative-Based 접근은, 그러한 모든 것을 포함해 보는 것입니다. 즉 환자 개개
치과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인 환자 응대와 상담치과 현장에서는 진료도 힘들지만 환자응대와 상담도 많은 스트레스를 줍니다. 임상 기술은 경험이 쌓이게 되면 속도는 빨라지고 정확성도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입니다만 의사소통 부분은 여전히 어려운 부분인 것이지요. 부드러운 의사 소통으로 환자를 안심시키고, 쓸데없는 트러블 등은 가급적 피하고 싶지만 문제는 늘 어쩔 수 없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람과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지고 있는 요즈음은 더욱 그렇습니다. 아무리 시스템을 잘 정비하고 세미나나 워크숍을 통해 매뉴얼을 만들었다 할지라도 환자분들은 ‘개인차가 많기 때문에’ 매뉴얼로 일률적인 대응을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그런 때에 참고가 되는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더욱 헤매게 될 것입니다.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하는 의미에서도 환자의 초기 대응은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환자의 불안을 제거하고 환자의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의 신뢰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 가고 유지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 대응에는 보다 발전된 능숙함이 필요합니다. 의사소통은 le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지지 않기 위한 대비책은 몇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추천 드리고 싶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보험청구 분을 바로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스톡 해두는 것입니다.통상적으로 치과의 보험청구 분은 청구 내역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치과에서 바로 정산이 되지만 보험 적용 부분은 청구가 되고 청구 완료 시점으로부터 대략 한 달 전후로 치과의 사업자계좌로 입금이 됩니다. 보험청구 금액은 환자 수나 규모에 따라 달라지게 되지만 대략 치과의 매출에서 적게는 10% 내외, 많게는 20% 내외까지 될 수 있을 것입니다.요지는 청구 금액이 얼마가 되든 대략적으로 매출의 10% 부분에 해당하는 보험청구액을 매출로는 정산을 하되 지출하지 않고 그대로 계좌에 저장을 해 두라는 것입니다. 가령 월 4천 정도 총 매출을 올리는 치과가 보험청구액이 대략적으로 7백만원 정도라면 매출 기준 10%인 4백 정도는 그대로 통장에 놔두고 나머지 3백 정도는 수익은 다른 지출에 이용해도 될 것입니다.그럼 이렇게 저장해 둔 보험청구액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가?가장 큰 사용처는 일단 세금 납부용입니다. 치과의 경우 1년 수입의 사업장 현황 신고를 1월 31일까지 하게 되며 5월에 종
졸업하고 면허증을 획득한 치과의사의 대부분은 시기상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개원을 하게 됩니다. 클리닉의 규모와 상관없이 자신의 치과를 갖게 되는 것이죠. 문제는 치과의 운영이 모두 성공적으로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재정적인 문제는 어려움에 빠질 경우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에 봉착하지 않게 되려면 다음과 같은 부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재정 한계에 빠지지 않도록 계산된 개원 준비를 하는 것.두 번째로는 운영하면서 재정적인 문제로 고민하지 않기 위한 대비를 하는 것.마지막으로 치과 운영과는 별도로 생활의 밸런스와 그에 따른 대비가 필요.우선 3번째 문제인 치과 운영과 별도로 생활의 밸런스에 대한 대비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예를 들어 보죠. 김OO원장은 우리나라 최고의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련까지 밟은 엘리트 치과의사입니다. 수련 후 군의관 생활을 마쳤고 2년 정도 근무의로 경험하면서 나름대로의 개원 준비도 마쳤습니다. 개원 지역은 본인이 군의관으로 지냈던 OO지역을 선택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하고 파악이 가능한 지역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신규 아파트 단지 상가를 선택하였고 주변의 경쟁 치과도 많았
나는 개원을 왜 하였는가? 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물론 치과의사 전부가 개원을 하지는 않습니다만 대다수는 개원이라는 목적지에 다다르게 됩니다. 개원을 왜 하는 것일까? 여러 답변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솔직한 답변은 아마도 ‘돈도 벌고 자신의 페이스 대로 진료와 운영을 하고 싶다’는 것이 아닐까요? 그냥 개원을 하지 않고 다른 치과의사 명의의 치과에서 근무의사로 살아갈 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독자적인 진료와 경영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개원을 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고자 하는 것입니다. 졸업을 한 치과의사들도 경험을 쌓기 위해 당장은 근무의를 희망하지만 결국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클리닉을 운영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곧 생길 것입니다. 하지만 부푼 꿈을 안고 개원을 하더라도 막상 개원을 하고 나면 당장의 운영에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렇다 보면 자신의 페이스대로 진료와 운영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운영에 필요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 계획했던 방향으로 치과를 이끌지 못하고 방황하는 것이죠.개원으로서 치과의사는 진료의 주체인 ‘의사’의 역할 외에도 운영의 책임을 지는 매니저 역할자로서의 ‘경영자’의 두 바퀴를 굴려야 합니다.
국가고시 합격과 졸업을 하고 나면 치과의사는 누구나 병의원을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 받게 됩니다. 이는 여타의 직업에 비교하면 매우 특별하고 차별화된 권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권리가 곧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개원 하면 어느 정도는 곧 보장이라는 성공 공식이 이제는 바뀐 것이죠. 개원 후 순항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개원 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이제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거스를 수 없는 외부 환경 요인이 대표적인 것이겠지요. 환자 수의 감소, 치열한 경쟁, 그리고 낮아진 수가 등 본인의 능력과 의지와 상관 없는 부분이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 경영자인 치과의사 자신에게 고쳐야 할 문제점도 반드시 있습니다.어려운 개원을 하고 있는 치과 원장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타입은 성공하는 치과의원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라고 하는 사람입니다. 성공하는 치과의원이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는 선생님은 “어떻게 하면 자신이 마음에 그리는 이상의 치과로 되는가?”를 모르는 것입니다. 이는 자신이 구상했던 치과의 이
해마다 연말과 연초가 되면 각종 매체에서 전망과 예측을 쏟아냅니다. 그 중 가장 관심있게 지켜 보아야 할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경제 전망과 예측이죠. 대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경제 연구소의 전망도 있고 공신력 있는 전문가의 예측도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과 예측 자료는 책으로도 출판되어 12월부터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이지만 올해는 유독 관심이 가는 것이 밝은 전망보다는 부정적인 전망과 예측이 많이 나오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우리나라의 2015년 경기 전망은 대체로 흐림입니다.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한국 경제가 2014년 세월호 참사를 겪고 난 뒤부터는 사회 전반에 자숙 분위기가 확산되고 개인소비 둔화를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확대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가격의 하락과 주택 전세금의 상승과 월세로의 트렌드 전환은 벌어들인 돈을 가계의 채무 상환이나 이러한 주택관련 자금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소비 심리는 더욱 위축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세계의 경제도 탈출 전략을 앞세우고 이웃 일본의 경우 아베노믹스 정책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의 변화는 곧바로 우리 경제에 영
모든 계절과 매달이 다르지만 12월은 매우 특별한 달입니다. 한 해를 마감하는 마지막 달이라 이곳 저곳 모임도 많아지고 그런 와중에 뭔가 들뜬 기분이 들 수 밖에 없지요. 강의를 하고 있는 저로서도 12월은 올 한해 어떤 준비를 하고 무엇을 이야기 했는가 되돌아 보곤 합니다. 12월은 제가 진행하는 강의는 잘 하지 않지만 올해 특별한 의미의 강의요청이 있어 수락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개원 준비를 하고 계시는 후배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렇고 보니 졸업을 앞둔 후배들이나 2015년 개원을 준비하시는 선생님들에게는 12월은 끝이 아니라 바쁜 시작의 달이겠구나 싶네요. 개원 준비를 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에게 최근의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이번 개원박람회에서도 역시 어려워진 개원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는데 자칫 잘못 하다가는 솔루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걱정 거리만 안겨주지나 않을 지 착잡한 심정입니다. 90년 대 후반에 개원한 제가 그 때를 돌아보면 IMF 구제 금융 때였고 대출 이자는 20% 가까이 치솟았고 역대 최악의 개원 환경이라고 호들갑이었는데 돌이켜 보면 지금이 더 어려운 개원 환경인 것 같네요. 그 때까지만 해도 치과의사는 졸업을
치과를 운영하시는 모든 원장님들은 누구나 한계의 벽을 경험하실 겁니다. 승승장구 하고 계시는 원장님들도 한번쯤이라도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이지요. 매년 계속해서 증가해 온 매출과 환자 수가, 어느 날 탁 멈추어버리는 시기가 있습니다. 한계가 지속되는 경우 대개의 치과 의사들은 ‘이 입지라면 최대로 이 정도의 환자수일 것이다’라고 해석을 하고 성장의 전망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한계상황을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는 습관도 발생합니다. 경기가 어렵다거나 근처에 치과가 또 생겼다 등 어쩔 수 없는 외부 환경 요인으로 돌리는 것입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합니다. 어쩔 수 없는 외부 환경이라고 탓하는 순간 개선점을 찾기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스스로 한계점을 그어 버리는 것이죠.마치 성적을 내지 못하는 학생이 ‘가르치는 선생님이 나쁘기 때문에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거나 우리 반에는 잘 하는 애들이 너무 많다’라고 탓 하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벽을 실감하고 한계를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은 “이 정도면 됐다”라고 만족을 해 버리는 경우입니다.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다행입니다만 급변하는 외부 환경에서 안심은 위험한 자만으로 빠져
트러블 발생 시 환자 심리 고려트러블이 발생할 경우 해결에만 급급하여 치과 측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것에만 집중할 경우 놓칠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환자의 심리 상태입니다. 클레임이 발생할 경우 환자 심리를 고려해서, 우선은 감정을 토해 내도록 해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환자가 이러한 부분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낼 때는 가급적이면 환자의 이야기의 도중에 비집고 들어가는 것도 삼가해야 합니다. 나오는 환자의 이야기에는 최후까지 귀를 기울이도록 유념합니다. 이쪽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전에, 먼저 환자의 주장을 듣고, 감정을 톤다운(toning down) 하는 환경 만들기가 선결입니다. 발생된 이야기의 내용과 함께 감정을 전달하는 상황에서도 환자의 감정을 파악하고 나서 이쪽의 감정을 전해야 합니다. 환자와의 신뢰 관계의 수복을 향한 커뮤니케이션은 이러한 환경의 안에서 진행시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의 언동이 안정되었다고 판단되었다면, 해결책을 제시하고 풀어 나갑니다 이야기할 때는 결코 감정적으로 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해서 냉정히 이야기를 진척시켜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흥분하거나 지나치게 예민해져 업셋(upset) 상태가 되었을 경우에는
치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예로 들어서 트러블 발생 시의 해결책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례 : 보철 치료 후 교합조정으로 악화되었다고 호소하는 환자환자는 50대의 여성입니다. 십 수년 전 우측 하악에 브릿지 보철을 하였는데 구치가 계속 나는 것 같아 제거하고 다시 보철물을 제작하기를 원하였습니다. 해당 치과는 환자의 보철물을 제거하고 해당 치아에 환자가 원하는 대로 다시 브릿지 보철물을 시술 하였습니다. 보철물 장착 후 환자는 높이가 맞지 않는다고 다시 내원하였습니다.OO원장은 교합을 체크 한 뒤 교합 조정을 하였습니다만 환자는 여전히 잘 맞지 않다고 불편을 호소하고 다시 내원 하였습니다. OO원장은 역시 환자에게 큰 문제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교합조정을 시행 하였습니다. 이 때는 대합치를 조금 수정하였습니다. 몇 차례의 교합 조정 후에도 환자는 ‘잘 씹을 수 없는, 이상한 느낌이 든다’라는 호소를 되풀이하였습니다. 덧붙여 ‘요전 이를 손 대고 나서 더 이상해졌다. 턱도 돌아간 것 같고. 몸 상태까지 나빠져버렸다’라고 불만이 커졌습니다. 급기야는 가족을 동반하고 내원하여 접수에서 소리를 치고 치료가 잘못되었다고 환불요구를 하였습니다.사례 분석 환자의
지난 호에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진단하는데 ‘문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준비된 질문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진단 후 치과 측에서 추천 치료를 제시하기 전에 환자의 요망이나 희망을 파악하는 질문도 필요합니다. 환자에게 반드시 “자신이 좋다고 생각되는 치료법을 혹시 알고 계시다면 알려주십시오. 그리고 저희가 말씀 드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해 주셔서 납득이 진행될 때까지 검토된 뒤에, 정해 주세요” 라고 전합니다. 그리고 진단 치료 계획 이후 치료 내용을 설명할 때는 급하지 않게 환자의 이해도에 따라 필요하다면 내용을 소구분으로 하고, 단계적으로 해설해 가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설명을 할 때마다, 환자가 이해했는지 의문점이나 걱정인 점은 없을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요한 내용은, 환자의 표정을 보아서 확인합니다. 곤란한 표정을 하고는 있지 않은가, 어려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는 있지 않은가를 살펴야 합니다.설명 전달 시 만일을 위한 대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가 선택한 치료와 의사확인을 확실히 기록합니다. ·그 대화 내용을 확실히 차트에 기재해 둡니다.·특히 마음에 걸리는 정보에 관해서는 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