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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하는 조직’을 만든다-치과 학습 문화 (1)

클리닉 손자병법-정기춘 원장의 매니지먼트 스토리 (경영 + 이야기) 13

강의가 끝나고 정리할 즈음에 조용히 다가와 고민을 털어 놓으시는 원장님이 꽤 많습니다.

“오늘 좋은 내용을 배우고 가지만 이것을 스탭들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입니다”라는 이야기입니다. “들은 내용으로 치과에 변화를 주고 싶어도 며칠 못 가서 도로 기존의 방식으로 돌아갈 것이 뻔합니다”라는 고민인 것이죠. 여러 번 세미나에 참석하신 원장님의 푸념도 들려옵니다.

“교육 해 보았자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좀체 변화를 거부하니까요.”

누구를 교육하고 변화시킨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결국 당사자의 의지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것이죠. 치과 세미나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참석합니다. 세미나 질과 상관 없이 그 내용은 어쨌든 하나라도 실행할 경우 반드시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몇 번 정도 세미나를 참석하셨다면 받으셨던 교재나 유인물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들었지만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태반일 겁니다. 저도 강의를 하면서 이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우스갯 소리로 “강의를 계속할 수 있는 이유가 참석하신 분들이 10% 정도만 변화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하겠습니까. 참석하신 분들이 모두 알려드린 대로만 하신다면 정말 무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지만 아쉽게도 실천을 하는 치과는 10%에 지나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퍼센트는 정확하지 않을지 몰라도 그 만큼 변화가 어렵다는 것에는 수긍이 갑니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조직을 급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희망사항일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교육 무용론’으로 퇴보해서는 안됩니다. 해 봤자 안되니 할 필요가 없는 것, 세미나에 참석할 돈으로 회식 한 번 더 하는 것이 낫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안타깝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육이나 세미나 참가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가장 바람직한 변화는 ‘학습하는 조직’, ‘학습 문화’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변화 가능한 잠재력이 있는 스탭이 원외 연수에 참가하고, 자기자신을 성장시키고 싶다고 생각될 때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