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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학습 태도’가 곧 성장 에너지-치과 학습 문화 (2)

클리닉 손자병법-정기춘 원장의 매니지먼트 스토리 (경영 + 이야기) 14

지난 번에 이어 치과 학습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외부 교육이나 세미나 참석으로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정보나 치과 운영에 도움되는 시스템 같은 것들이겠죠. 물론 이러한 것들이 주 목적이 되겠지만 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미나 참석이 단지 지식을 얻고, 정보를 얻는 것이라면 굳이 시간을 들여 참석하지 않고 교재를 사거나 동영상을 보고 자습을 해도 무방하지요. 하지만 세미나 참석으로 얻는 것은 정보나 지식뿐만이 아닙니다. 그날 자신이 일부러 시간을 내서 참석했다는 뿌듯함과 주변에 참석한 다른 사람들을 보고 “역시나 휴일에도 이렇게들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구나”라고 긴장과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배우고 들은 것을 치과 현장에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인가가 역시 관건입니다. 현장의 교육이든 외부 교육이든 결국 그것을 행하는 것은 사람으므로 직원들이 충분히 동기 유발이 되지 않는 상태라면 학습 문화가 안착이 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직원의 ‘학습 태도’는 치과 성장에 중요한 관건이 됩니다. 특히 관리자나 실장의 ‘학습 태도’는 치과 성장에 큰 영향을 줍니다. 더 배우고 성장하려는 직원일 경우 그 에너지가 팀 전체에 퍼져 긍정적인 역할을 줍니다. 반대로 배우려는 의지가 약하고 관심이 없는 직원이 팀의 리더를 맡게 되는 경우 팀 전체의 학습 문화가 정착이 되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단독 개원들이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국의 덴탈쇼에 참석해서 느낀 점은 매우 큰 것이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학회라든가 전시회도 많은 성장을 했습니다만 90년대 후반의 경우 치과 박람회를 제대로 보려면 해외에서 열리는 덴탈쇼에 가보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가본 덴탈쇼의 규모에도 압도 되었지만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인기 강사의 세미나를 듣기 위해 줄을 서서 티켓을 받으려는 풍경은 그야 말로 충격이었습니다.

저는 이 때를 계기로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진 것 같습니다. 저로서는 인생의 계기를 마련한 순간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치과의 규모와 상관 없이 치과 발전은 원장을 포함하여 팀 전체가 ‘학습하는 조직’이 되고 있는 것인가 아닌가에서 크게 좌우됩니다.

자신이 속하는 조직 자체가 공부하는 분위기인가 아닌가에 따라, 항상 새로운 사항에도 적극적으로 열을 올리는 풍토가 있으면, 그 분위기가 물들어 갑니다만, 반대의 경우에도 같게 됩니다. 전혀 공부를 하지 않는 치과도 일견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점점 모르는 사이에 퇴보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지속적인 공부와 투자는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어떻게 ‘학습하는 조직’을 만들 수 있을까요?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기춘 팀메이트치과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