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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광고 ‘女 브랜드 男 전문성’에 솔깃

여성은 아름다운 이미지 부각 효과 커

병원광고를 볼 때 남자보다 여자가 네트워크 치과를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흥미롭다.

또 남자는 병원의 전문성 등 진료의 질을 고려하는 반면, 여성은 병원 브랜드와 자신이 치료를 통해 얼마나 아름답게 변할지에 중점을 둔다는 분석이다.


문재영·곽준식 동서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저술한 ‘전문성과 네트워크 강조 메시지가 병원 광고 태도 및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란 논문에서 치과병원의 광고에 대한 환자들의 선호도를 연구했다.


연구팀이 대학생 200여명을 대상으로 치과병원의 전문성과 네트워크 브랜드에 각각 초점을 둔 의료광고를 보여주고 이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남성의 경우 병원의 전문성을 홍보한 광고를 선호하는 반면 여성은 네트워크 브랜드를 중심으로 홍보한 광고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남성의 경우 ‘당신의 치아건강을 지켜드리겠습니다’와 같이 안전과 건강유지 등에 가치를 둔 광고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반면, 여성의 경우는 ‘당신의 아름다운 미소를 찾아드리겠습니다’와 같이 성취, 발전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광고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었다.


이는 치과치료를 고민할 때 남성이 고통이나 부작용 등 부정적인 결과를 우선시 하고, 여성은 아름다운 외모로의 변화 등 시술을 통해 나타나는 긍정적인 효과에 중심을 두는 특성으로도 나타난다고 전문가는 설명했다.


이 같은 남녀 특성에 따라 남성은 치과를 주로 치아건강을 지키는 측면에서 이용하는 반면, 여성은 상대적으로 미용이나 아름다움을 위해 이용하는 확률이 높아진다. 광고를 하는 입장에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더 쉬운 홍보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한 네트워크 치과 관계자는 “최근에는 미용을 목적으로 치과치료를 받으려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남자보다는 여자의 비율이 높다. 이에 따라 병원 홍보 타깃을 젊은 여성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행에 민감한 여성심리가 병원을 선택하는데도 브랜드를 따지는 경향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