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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흑인 성인 42%치과진료 사각지대 “신음”

제때 치료 못 받는 비율 늘어

미국의 성인 10명 중 9명은 영구치 치아우식을 경험한 바 있다는 대규모 연구조사결과가 최근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를 비롯한 미국 치과계에서는 오직 ‘예방’을 통한 치과접근성 개선만이 열악한 구강건강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대안이라고 역설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보건영양연구(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에 참여한 미국 국민 수만 명의 자료를 분석해 지난 1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세?64세 이하의 미국 성인 중 약 91%가 충치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세 이상의 성인 27%가 충치를 가지고 있으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경우 19%가 완전 무치악 환자인데, 75세 이상이 되면 이 같은 비율은 26%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 구강건강, 사회적 불평등과 ‘비례’

이 같은 문제점은 아동이나 사회적 약자 계층에서 더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2세?11세 아동들의 42%가 충치를 가지고 있으며, 23%는 이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강진료의 불평등 현상은 사회적 계층에 따라서 편차가 컸다. 치과 진료를 제때 받지 못한 비율은 백인이 22%, 아시아인이 17%인데 반해 흑인의 경우 4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치과 보험이 없거나 가까운 지역에 치과가 없는 경우 충치를 가질 확률이 높고 치료를 받지 못할 확률 역시 더 높아지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ADA는 충치가 현재 미국에서 가장 흔한 만성질환으로, 유병율이 천식의 5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ADA는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구강 관련 질환을 줄이기 위한 가장 궁극적인 대책은 바로 예방”이라고 강조하며 ▲불소농도조정사업 ▲아동 실런트 프로그램 ▲구강보건 교육 등이 다수의 구강보건을 증진시킬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