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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의 생각훈련 I

스펙트럼-골프 싱글을 꿈꾸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훈련이 무엇인가? 훈련이라 함은 연습의 강도를 높여 점점 체계화 하고 자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할 때 일정기간 있는 에너지를 다 고갈시킬 정도로 최선을 다하여 연습하는 것 아닌가?
운동선수가 그렇고 군인이 그러네.

나는 생각훈련을 믿네. 훈련은 육체도 정신도 강하고 튼튼하게 하네. 지금 내가 행동하기 전 말하는 것이 있었고 그 이전에 생각이 있었네. 하나님께서도 천지를 창조하기 전 생각이 있으셨네. 그래서 난 생각하기를 좋아하네. 좋은 생각에는 항상 좋은 행동이 따르고 그 좋은 행동이 반복되어 좋은 습관이 되고 좋은 습관이 오래 지속되면 그 사람의 개성이 되어 좋은 사람으로 인식되지. 그러나 나쁜 생각은 그 반대로 되네. 난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네. 그러나 가끔 부정이란 놈이 나의 목을 조여 오는 경우가 있지. 하지만 내안에는 부정이란 놈을 이길 충분한 능력이 있음을 난 잘 알고 있네. 그래서 지금은 잘 안되더라도 생각의 훈련을 통해 더 잘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네.

본래 인간은 우주보다 더 큰 존재로 만들어졌다네. 그래서 그의 능력은 아무도 가늠하기가 힘들다는 거네. 난 골프라는 운동을 좋아하네. 골프를 통해 나의 생각훈련을 더욱 발전시켰으니 나의 삶의 자세를 가르쳐준 훌륭한 스승 아닌가? 이제와 하는 얘기지만 난 원래 운동신경 그리 좋지 않다네. 우리 어린 시절에는 시골에서 달음박질을 못하면 운동신경 없는 애로 끝난 것 잘 알지? 그렇지만 성장하면서 느낀 거지만 나에게는 발재주가 없었던 거지 손재주가 없었던 게 아니었더구먼. 그래서 오랫동안 나의 재능을 묻어두고 있었던 게야.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운동도 관심과 공부라는 걸 깨달았지. 처음 골프를 배우고서는 아침저녁으로 연습을 하고 이론 책들도 섭렵을 하면서 열심히 연구하여 1년 정도 만에 싱글을 치고 나름대로 나에게 적합한 스윙을 찾았네. 그리고 3년 동안은 계속 그 스윙궤도를 유지하는데 시간을 투자했네. 물론 중간에 왔다 갔다도 하였지만 그래서 지금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연습장에서 연습을 하지는 않네. 그렇다고 지금 골프를 배우고 자기의 스윙을 찾지 못한 자네에게 연습장 가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네.

먼저 자신의 스윙을 찾고 그 궤도를 완전히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그 무엇보다 먼저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네. 스윙을 찾고 확고하게 한 후 그 다음 필요한 것이 생각훈련이네. 자네가 스윙을 찾았다면 잠자기 전 2분씩만 자신의 스윙을 점검해 보시게. 그리고 필드에 나가 티샷 전 빈 스윙을 통해 자신의 스윙궤도를 생각하면서 자신감을 더하시게나. 혹시 ‘연습 안했는데 어떻게 하지? ‘라는 생각은 자네의 스윙을 꽉 붙잡아 버리는 능력이 있는 놈이네. 그리고 ‘그러면 그렇지’ 라는 말로 연결시키는 마수걸이 선수라네. 언제까지 연습 타령할건가? 골프를 즐기려고 배우지 않았나. 연습이라는 그 틀 속에 자신의 생각을 가두어 버리지 마시게. 연습을 하면 잘 맞고 연습을 안하면 잘 안 맞고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인가? 지레 겁먹지 마시게. 그놈보다 자네능력이 더 뛰어나니까. 자네가 만들어 놓은 스윙에 대한 확신만 있다면 연습해도 되고 안 해도 상관없네. 자신을 믿어주는 것이 먼저네.

자기가 자기 자신을 믿어주지 않으면 누가 자네를 믿겠는가? 심지어 골프공마저도….

내가 지금 얘기한 것은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얘기네.
어떤가? 생각의 전환한번 해보시겠는가?

※ 이 글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조갑주 안양 웰빙미치과의원 원장